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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엄마의 아침일기
Nov 28. 2024
내가 한가인이 될 수 없는 이유
고래밥의 재발견
어릴 때부터 밀가루로 만든 건 다
좋아했다
.
그래서 빵은 물론이고 과자도 좋아하는데
나이 들면서 건강을 생각해서
먹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쓰고 노력한다.
언젠가 기사에서 아주 중요한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과자도 급이 있으며 몸에 많이 해롭지 않은 과자와 먹으면 치명적인 과자가 있다는 것이다.
굳이 후자에 대해선 언급하지는 않으려 한다.
내가 놀랐던 것은 해롭지 않은 과자가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것은 바로 고래밥!
나는 사실 새우깡과 고래밥을 너무나 좋아하는데 손에 묻어나는 시즈닝이 걱정되어
늘 걱정하며 먹었었다. 아이들에겐 안 주고
가끔씩 몰래 한통씩
사 먹으며
양심의 가책도
들었었다.
그런데
몸에 많이 해롭지 않다니
맘 놓고 쿠팡에서 한 박스 ( 12개입)를 주문해 보았다.
상자가 알록달록 예쁘기도 하다. 늘 아이들에게 들킬까 봐 후다닥 먹느라 상자를 유심히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상자를 뒤집어 보니 상자 속 내용물의 이름들이 있었다.
나는 이제껏 고래
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여러 종류의 해양생물 모양이었다니!
고래밥에게 미안했다. 하하하
어제
한통을 야금야금 먹으려는데 딸들이 어마무시한 소리를 했다.
" 엄마! 배우 한가인은 이 고래밥을 10 등분해서
먹는대."
그래? 나도 한번....
그래서 접시에 10등분을 해보니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양이 해양생물 12개 남짓했다.
한가인 씨도 과자 좋아하는 사람이라는데
10번 나눠 먹는다니
같은 사람으로서
나도
그게 가능할 줄 알았다.
12개를 그릇에 담아 한 알씩 먹어 보았다.
그런데 5개쯤 먹는데 화가 나기 시작했다.
한알은 내손에 잡히는 것도 어려웠다.
에잇! 나머지 7알을 무슨 영양제 먹듯 입에
털어 넣고 나머지도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다.
빈
상자를 분리수거함에 던져 넣으며 혼자 중얼거렸다.
"
내가
절대 한가인은 될 수 없는 이유군."
그냥 맘 편히 한통씩 먹기로 했다. 그래도 두통씩은 안 먹으니 된 거야라고 어이없는 위로를 하면서 말이다.
매일 오후 2시는 즐거운 고래밥 타임이다.
( 쓰고보니 구매후기같은데 절대 아닙니다^^)
https://youtu.be/l2 va28 bidHk? si=jdH_dQi54 aHWXS_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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