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저 사람은 왜 이렇게 편해 보여요?'
'저 자세는 어떻게 하는 거죠?'
직접 해보고 나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잘 탄다, 말 타고 뛰어가네.
에서 머물던 생각이 디테일한 부분으로 확장된다.
시야가 트이고 나면,
제대로 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궁금해야, 더 잘 배운다.
오늘 이야기하려는 것은 현장(?)에선 불가하다.
오직 사전준비, 피드백 단계에 적용된다.
현장이라 표현한 상황,
말 위에 있거나 긴장이 되는 순간엔 할 수 없다.
대신 더 자세히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선,
분석에 대한 이야기다.
모든 것이 비슷하겠지만,
잘하는 사람들을 너무 편해 보인다.
특히 승마는 사람의 몸이 가만히 있는 것 같아
더 쉬워 보인다.
승마는 딱 두 단어로 정리 가능하다.
무게중심, 에너지 통로.
이 단어로 승마를 정복할 수도 있다.
절정의 무림 고수가 마법도 쓸 수 있듯,
한 분야를 통달한 자라면 가능하겠다.
아쉽게도 나는 무림고수는 아니었고,
덕분에 이를 찾아가는 여정을 알게 되었다.
무림 고수도 처음부터 통달하진 않았을 터.
끝없는 수련과 전쟁의 길을 걸어보자.
요점은 단순하다.
'쪼개보기' 작게 나누어 보면 된다.
이를테면 '숟가락질을 한다' 를 보면
1. 숟가락을 든다.
2. 밥에 가져가 한술 뜬다.
3. 숟가락을 들어 입에 가져온다.
4. 입에 넣고, 입을 닫은 후 숟가락을 뺀다.
5. 냠냠 씹어먹는다.
과제분석 이라고도 한다.
읽어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당연한 걸 이렇게 굳이 나눈다고?
우리의 모든 처음은 이렇게 시작했다.
걷는 법도, 밥 먹는 법도. 아이들에게는 하나씩 알려줘야 한다.
(개발자들의 메인 과제기도 하다.)
말 타는 것이 낯선가?
지금의 감정이 낯선가?
이 상황이 낯선가?
낯설다는 건 내게 처음과 같다는 뜻이고
처음이라는 건 더 작게 쪼개보라는 뜻이다.
유치하리만큼 작은 행동들로 만들고 나면
의외로, 쉽게 시작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건 시도가 쌓이는 것이고
시도는 만만할수록 시작이 쉽다.
쪼개보는 행위에 있어, 정답은 없다.
나의 생각대로 해보기를 추천한다.
타인이 대신 해주는 것도 좋지만
관점만 받아들이되, 나의 단계를 만들기.
맞아도, 틀려도 상관없다.
스스로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현재 나의 관점이자 방향이고
내가 알 수 있는 깊이를 보여준다.
'엄두가 안 난다.' 라고 하는 건
'도달하는 과정이 그려지지 않는다.' 는 표현이다.
작은 단위로 행동을 쪼개보면
하나씩, 눈에 더 들어오고 조금씩, 다가갈 수 있다.
모든 처음은, 두렵고 낯설다.
나의 마음을 인정하고, 작게 쪼개보자.
한 번에 낫는 알약이나,
한 번에 해결되는 비법은 없다.
작은 투쟁의 연속이고,
만만히 보일만큼 전장을 작게 만들자.
작게 쪼개 만만해 보일수록,
나의 의지도, 행동도 살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