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는 변한다.
공부,
연애,
인간관계,
자기 계발,
육아.
지나고 보면 유치하기에 넘기기도,
당연하기에 순위가 밀리기도 한다.
어쩌면, 그 시기에 집중했기에
이해할 수 있던 게 아닐까.
변화를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는
당황스러움 보다 나은 것이기를 바란다.
잠시 일상을 돌이켜 보면
꽤 변화한 것들이 많다.
직장에서 일을 하며 느끼는 감정도,
퇴근 후 일상을 대하는 마음도.
매번 똑같지는 않다.
심지어 행동도 변한다.
언젠가는 치킨이 당겨 치킨을 많이 먹고
언젠가는 떡볶이가 당겨 떡볶이를 많이 먹는다.
눈치채지 못한 변화들은
우리 삶에 펼쳐져 있다.
거꾸로 돌아보며
이유를 떠올려 본 적 있는가.
질려서 말고,
그렇게 된 이유를.
마법의 단어가 두 개 있다.
짜증 나, 귀찮아.
그 어떤 상황에서든
한 번에 모든 이유를 퉁 친다.
인과관계를 묵살하는 이 표현은
때로 우리의 생각을 잠재워버린다.
나는 메커니즘이라는 표현을 좋아한다.
메커니즘을 파악한다 생각하면 감정 대신 과정을 본다.
어떤 과정을 거쳐 나의 변화가 생겼는지
찾아가다 보면 결국 지금 나의 관심사가 나온다.
내가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불안 우울 결핍 사랑
성장 성공 취미 휴식
행동이 되기도, 감정이 되기도 한다.
목표 거나 쉼 자체기도 하다.
나의 관심사는 계속 변화한다.
한 때 나의 삶이 너무 제멋대로라 여겼다.
한 분야를 파는 것도 아니고, 뒤죽박죽이었다.
스티브 잡스의 'Connecting dots' 연설은
내게 한 줄기 희망으로 다가왔다.
'우리는 점을 이으며 나아갈 수 없다.
오직 지나온 일들을 이을 수 있을 뿐이다.
미래에 지금의 점들이 이어질 거라 믿어야 한다.
그게 무엇이든.'
(의역을 곁들였다.)
나의 제멋대로인 삶의 조각들은
언젠가 내게 힘이 되어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변했다.
나의 관심사는 매번 바뀌지만
결국 나에게로 돌아와 나를 구성한다.
비로소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함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매일 변화를 맞이한다.
똑같은 일상도 다시 보면 매번 다르다.
그 순간들에 진심을 다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다면.
아직 모르는 미래에
결국 이어지는 점으로 남는다.
작은 변화를 바라보고,
느껴볼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