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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우리는 벌일까? 파리일까?

by Master Your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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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시골에 내려가면 더러운 환경에서 윙 거리면서 날아다니는 역겨운(?) 파리를 보면서 열심히 손짓을 하거나 도망다니기 바뻤던 것 같다. 40살이 다 넘어가는 지금도 파리를 대하는 우리 70년생의 모습은 동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한다.


미국 GM 자동자 공장 현판 문구 중

" 기체 역학적으로 항공 과학적으로 보면 땅벌은 날 수가 없다. 그러나 지금도 땅벌들은 날아다니고 꿀을 모은다. 몸에 비해 날개가 너무 작아 날 수 없어야 하는 땅벌이 날 수 있는 것은"


땅벌은 기체/항공 역학적으로 날 수가 없다. 태생이 그런데, 도.데.체 왜? 어떻게? 날아?
1초에 200번 이상 날갯짓을 통해서 조낸 날아!!


땅벌은 1초에 130번 날갯짓, 꿀벌은 1초에 200~230번 날갯짓으로

2억 년전에 생겨난 벌들이 지금도 멀쩡하게 살아있는 이유가 바로


엄청난 노력으로 생존을 넘어 존버(존나게 버티는) 중


40년 세월동안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부모님들 이야기 잘 듣고, 어른들이 시키는 것만 잘 따라하면


성공의 공식이 열리는 줄 알았는데, 변화 무쌍한 통제 불가능한 변수가 그득한 세상살이가 자수성가의 길이라는 빠른 길을 내어주지는 않았다.


열심히 살면 모든 것이 성공할 줄 알았는데 실제 그런지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이미 자연계 성공 모델인 벌과 파리를 비교해서 답을 얻어보자.


fly-and-bee.jpg

재미있는 실험을 한번 해보자.. 벌과 파리 중에서 누가 빨리 살아남는가라는 실험을.


태생적으로 부지런한 벌꿀 3마리와 태어나길 생태계 원칙도 없이 먹을 것에만 따리는 3마리를 사이더병에 넣고 캄캄한 방에 놓아두는 실험을 한적이 있었단다. 방법은 단순하지,


한참 뒤에 약간의 빛을 병 바닥 쪽으로 비취고, 열린 병뚜껑 부분은 계속 어둡게 만들어 준단다.


당연히 부지런한 벌이 살아남고 아무 도움도 안되는 파리가 죽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결과는 참혹했단다.


파리 모두 살아남고, 벌은 모두 죽었다!


도데체 이런 일은 왜 이런 결과가 발생했을까? 벌들에게 생존방식은 "생존 방향 = 밝은 곳=기존의 성공방식" 에 따라서 기존에 살았던 방식대로 최선을 다해서 죽음힘을 다해서 출구를 찾았을 거란다.

그런데 파리의 생존방식은 특정한 생각에 얽매이지 않는다. 어디에서든 살 수 있다.
파리의 생존 방식 = 탐색 = 여기저기 가볾 = 고산과 극지방, 하다못해 사람 주변에서 생존


혹시 우리들도 기존의 살아왔던, 아니 70년대 우리 아빠와 엄마가 성공했던 방식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그대로 따라하라고 강요하고 있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무척이나 많이한다.


아빠가 해 봤는데, 응 안돼!
원래 안돼!


지금의 모습은 흰도화지에서 하나씩 만들어가는 것이니, 중간에 그리다가 지쳐서 꾸벅꾸벅 졸아도, 그리다가 밥을 먹으로 가다가 종이를 찢더라도, 책가방에 넣고 다녀서 꾸겨진 모습일지라도 아빠는 응원해!! 아빠도 연습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4차 혁명시대를 살아가야 할 우리 아이들에게 아빠로서 해주고 싶은 결정적 한마디,


아빠와 엄마는 우리 아들이 뭘하던지 응원한다! Go get'm tiger!
The World is YOUR Oyster! My Sooooooooo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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