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필할 때 동일한 내용이 여기저기 중복된다면?

자이언트 인증 라이팅 코치 [백작] 책쓰기 클래스입니다.

에세이를 쓰고 싶습니다. 모 작가의 책을 먼저 읽어보았는데요, 같은 경험이 1장에도 있고 3장에도 있더라고요. 제가 집필을 시작하여 한 권의 책을 쓸 때 에피소드가 중복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한 권의 책은 A4용지 80장에서 100장 정도 됩니다. 쓰기 전에 어떻게 써야 하나 막막한 마음에 출간된 에세이를 읽으셨나 봅니다. 좋은 모습입니다. 어떤 책을 읽으셨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 책의 저자도 나름 집필 의도가 있어서 에피소드를 반복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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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이 집필을 시작하실 때 어떻게 하면 같은 에피소드가 중복되지 않고 다양한 이야기를 쓸 수 있을까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나이대별로 사건을 메모해 둡니다.

둘째, 목차에 에피소드를 써 가면서 집필합니다.

셋째, 책 쓰기 시작했다면 단 기간에 초고를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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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나이대별로 사건을 메모해 둡니다.

자신이 살아오면서 경험한 일은 다양합니다. 10대, 20대, 30대 등 나이대별로 사건을 메모해 보세요. 행복했던 일, 속상했던 일, 실수했던 일 등 떠올려 봅니다. 하루아침에 다 메모하지는 못합니다. 포스트잇 준비해서 메모한 후 방문에 붙이세요. 그리고 연도별로 묶어보시면 됩니다. 책 주제 정하기 전에 하셔도 되고 주제 정한 후에 메모도 좋습니다. 단, 주제를 정했다고 해서 주제에 꼭 맞는 경험만 메모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메모든 글 꼭지에 연결시킬 수 있다는 마음으로 경험을 죄다 찾아내어 보세요.

 

둘째, 목차에 에피소드를 써 가면서 집필합니다.

목차를 따로 출력해서 보이는 곳에 둡니다. 한 꼭지씩 글을 쓰면서 사용한 에피소드를 목차 옆에 메모해 보세요. 다음 글을 집필할 때 같은 경험이 중복되는지는 목차 메모를 통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메모를 보다 보면 다음 목차에 어떤 에피소드를 넣어야 할지 아이디어도 나옵니다. 그러면 집필 전이라도 목차에 끄적여 두세요. 한 꼭지씩 채우는 재미 느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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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책 쓰기 시작했다면 단 기간에 초고를 완성합니다.

하루 한 꼭지, 총 40일 동안 한 권의 초고를 완성해 보세요. 매일 초고를 생각하다 보면 중복이 될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왜냐하면 앞에 쓴 내용을 알고 있으니까요. 일주일에 한 편, 한 달에 한 편처럼 띄엄띄엄 쓰다 보면 초고 흐름이 끊어지겠지요. 앞에 내가 무슨 내용 썼는지 파악부터 해야 하므로 글 쓰는 속도는 느려집니다. 초고는 단 기간에 가볍게 완성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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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세 가지는 제가 두 권의 개인 저서를 쓰면서 실천한 내용입니다. 질문하는 작가님은 쓰기 전에 미리 준비해서 시작하는 분인 것 같습니다. 에피소드 중복 여부 고민하지 마시고 지금 시작하십시오. 우리가 쓰는 초고가 꼭 출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저도 쓰다만 초고 많습니다. 출간되지 않은 원고지만 노력이 아깝지 않습니다. 그만큼 글 연습한 기간이니까요. 작가님의 출간과 성장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