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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른백수 MIT간다 Jul 02. 2024

어떤 학교에 지원해야 할까?

가장 솔직한 해외석사 가이드ㅣChapter 2

     희망하는 전공에는 어떤 학교들이 있는지 서칭 하는 노하우, 그중 좋은 학교는 무엇일지, 나에게 맞는 학교는 어디일지, 총 몇 곳이나 지원할지, 실제 지원할 학교들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리스트업 할지 직접 물어물어 체득한 정보들을 몽땅 담았습니다.



구글링을 통해 해당 전공 운영 학교 파악

이미 생각해 두신 전공 분야가 있으시겠지만 석사과정은 학교 별로 같은 전공도 세분화되어 학교마다 조금씩 다른 방향성과 명칭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Keyword를 뽑아서 [Keyword + grad school + 나라(USA, UK)] 조합으로 구글링 하시면 학교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페이지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제 경우를 예를 들면 MSRED, MRED, MRE, MPSRE 등 학교별로 부동산 MBA 코스에 다양한 명칭을 붙여 사용하고 있었고 Real estate management, real estate MBA, real estate development 등의 키워드를 조합해 가면서 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분야별로 익숙하지 않은 이름의 학교라도 해당 분야에서는 강세이거나 학비 메리트가 있는 경우도 있으니 이 과정에서는 일단 배제하지 않고 모두 리스트업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학교 리스트업

해당 분야의 학교 레벨을 분류하고 드림, 타깃, 세이프티로 나누어 각 학교별로 주요 사항들을 정리합니다.   

어학점수 : Toefl/IELTS 최저 점수

GRE/GMAT 필수 여부 & GRE/GMAT 평균 점수

제출 자료 : Resume, Essay, LOR, Portfolio, video essay, interview 등

학비 : 학교 사이트에 전년도 기준으로 학비가 공개되어 있어요.

재학 기간 : 같은 전공이더라도 학교 별로, 지원하는 세부코스 별로 재학 기간이 다릅니다.

지역 : 학교의 네임밸류가 높아도 도심에서 너무 떨어진 지역에 위치하면 경험에 한계가 많습니다. 또한 너무 대도시에 위치해도 생활비에 부담이 높아지니 고려해야 합니다.

지원기간 : 대부분 12~1월 / 1,2,3라운드로 1년 내내 지원을 받는 경우도 있어요.



실제 재학생/졸업생 컨텍을 통한 학교별 분위기와 강점 파악

학교 curriculum 안내 페이지를 통해서 졸업 후 지향하는 진로 방향이나 강점이 되는 분야를 함께 정리해 두면 좋습니다. 하지만 학교별 강점이나 분위기에 대한 부분은 사실 웹서핑 만으로 파악하기는 어려워 주변인이나 Linked-in을 통해 실제 재학생 또는 졸업생을 컨택해서 파악하는 것이 더 현실적입니다.

저는 지원하려는 전공 합격 수기를 작성한 블로그글을 보고 메일을 드렸었는데 정말 정성 들여 답변을 주셔서 너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웹서핑을 하면서 모은 자료들을 기반으로 생각하고 있던 학교의 순위와 현지 업계에서 바라보고 있는 학교 순위가 전혀 달라서 아주 큰 오해할 뻔했답니다. 그만큼 온라인상에 떠도는 자료로 추측하는 것은 부정확한 면이 많고 추후에 합격 후 학교를 결정할 때에도 크게 잘못된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실제 경험자에게 자문을 구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전문가 상담을 통한 가능성 확인

사실 꼭 필요한 단계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 결심을 하기 위해서는 유료상담을 한번 정도는 받아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유학원을 통해서 준비를 하라는 것이 아니라 지원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할지 판단하기 위해 해당 분야에 지원 사례를 많이 지켜본 전문가와 상담하는 경험은 유의미하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규모가 조금 작더라도 해당 전공분야를 전문으로 운영하는 곳을 찾아야 학교별로 강점과 분위기, 현실적인 합격 가능성 등을 질문할 수 있어요. 다양한 전공을 다루는 대형 유학원의 경우 학교 자체의 랭킹이나 유학생 선호도 등에 포인트를 맞추기 때문에 사실 최근 자료조사를 많이 한 지원자보다도 해당 전공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 경우는 웹서핑 시 최근에도 글을 활발히 게시해서 자주 방문하게 됐던 네이버 카페에서 부동산, MBA, 회계 분야만 특정해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어서 메일을 통해 문의해서 시간당 10만 원 정도의 금액으로 대면 상담을 했었습니다.



최종 지원할 학교 리스트업

Resume나 essay의 일부를 재사용할 수도 있지만 해당 학교만의 특성과 내 목표를 얼라인 시키는 부분이 essay의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지원학교의 개수가 너무 많아질 경우 하나하나에 들어가는 진정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제 경우 5개의 학교를 2개의 드림스쿨(MIT, Harvard), 2개의 타깃스쿨(Columbia, Cornell), 1개의 세이프티 스쿨(USC)로 두고 지원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GRE/GMAT 점수가 필요하지 않은 학교도 꽤 많기 때문에 이 시험을 응시할지 여부도 학교 선택에 큰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제 경우도 5개 학교 중 3개 학교는 GRE/GMAT 성적 제출 여부가 ‘optional’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개인마다 우선시되는 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학교의 레벨로 드림스쿨이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제 경우 미국에서의 거주지역과 혹시 나중에 한국에 돌아오게 되었을 경우의 학교 인지도도 중요했기 때문에 하버드의 경우 해당 분야에서 높은 티어가 아니었음에도 드림스쿨로 넣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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