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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elizMong Jan 12. 2021

실생활에서 써먹을 수 있는 철학책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by 야마구치 슈

  철학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가 소위 '명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는 것이 힘이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하루이다.



  이러한 명언만을 들었을 때 제가 받았던 느낌중에는, 좋은말인 것은 알겠는데, 그래서 이런 말이 내 생활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명언'이 어떠한 맥락에서 나오게 되었는지가 궁금해서 철학책을 찾아보기 시작했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처음 철학책을 찾아보게된 계기입니다.


  저자인 야마구치 슈는 이 책을 통해서 이러한 명언이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를 넘어서 철학적 주제를 일상의 고민과 비즈니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광고회사를 시작으로 인재육성, 리더십 분야의 전문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인문 지식을 실제 비즈니스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강의를 하신 분입니다.


  이 책이 다른 철학 입문서와 다른 점은 시대 순서대로 나열되지 않고, 비즈니스와 일상생활에서 고민해볼 수 있는 50가지의 주제들을 제시하고, 그와 연관된 철학자를 소개하고 연관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 될 부담감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목차를 보고 관심 가는 내용만 읽더라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주제 및 다양한 철학자에 대해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읽었을 때도, 그 전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생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을 목적으로 쓰인 책이기도 하고, 마치 처음부터 한글로 작성한 책인 것처럼 깔끔하게 번역이 되어 있어서 읽는데 그렇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인상 깊었던 내용을 몇 가지 인용하자면,


다른 사람의 행동을 진정한 의미에서 바꾸고 싶다면 설득보다는 이해, 이해보다는 공감이 필요하다.


사람은 뇌뿐만 아니라 몸으로도 생각한다.


악의가 없어도 누구나 악인이 될 수 있다.
악이란 시스템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해할 수 없는 사람과 함께 일해야만 하는 이유.


'얼핏 취학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반취약한 시스템'과 '보기에 강건하지만 실은 취약한 시스템'의 대비를 사회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생각은 아웃 소싱할 수 없다.


다 안다고 생각하지 않고 판단을 보류하는 것을 에드문트 후설은 '에포케 epoche'라고 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대화할 수 있는 여지가 넓어진다는 점이다.


새로운 과학적 진리는 그 반대자를 설득하고 그들에게 새로운 빛을 보여 줌으로써 이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대자가 멸종하고 새로운 세대가 성장하여 그들에게는 당연하게 여겨질 때에 비로소 승리한다.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등이 있습니다. 책 소개를 하면서 다시 읽으니 새로운 것들을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도 읽어보시면 도움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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