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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 *

존 버거 소설

by 고양이삼거리


나는 따뜻함과 사랑 사이에
주파 시차비오바를 놓고 싶다.

이걸 먹으면
장소를 삼키는 듯한 기분이 든다.

달걀은 이곳의 흙 맛이고,
괭이밥은 이곳의 풀,
사워크림은 이곳의 구름 맛이다.




* ‘시차비오바’ 폴란드 괭이밥수프


존 버거 소설 / 강수정 옮김 / 열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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