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밥, 브로콜리밥, 애호박브로콜리밥
애호박밥
애호박을 작게 깍둑썰기해서 넣고 밥을 짓습니다.
브로콜리밥
브로콜리를 적당히 잘라서 넣고 밥을 짓습니다.
애호박브로콜리밥
애호박을.. 브로콜리를.. 밥을..
애-호, 박 브로 콜 리 밥
애-호,
애
애호박을 작게 깍둑썰기해서 넣고 밥을 지으니 맛이 좋았습니다. 달지 않으면서 풋풋한 호박의 맛이 담백하게 살려졌는데, j가 브로콜리도 넣어보자고 해서 같이 넣었더니 본격 초록채소밥이 되었습니다. 브로콜리만 넣은 밥도 좋습니다! 둘 다 밥 하는 시간 동안 잘 익혀져서 부드러운 식감입니다. 다른 반찬들이랑 곁들여 먹으면 잘 어울리는 건강한 한 그릇입니다. 특히 고기나 튀김이 많은 상차림에서 좋습니다.
보통의 물 양으로도 괜찮았는데, 볶음밥과 중간 정도의 꼬들꼬들한 식감이 생각난다면 밥 물은 평소보다 살짝 적은 듯 넣고 올리브오일을 반스푼 정도 넣어서 솥밥 스타일로 해도 좋습니다, 발랄해진 맛이라고 할까요.
요즘 자주 해 먹고 있는데, 물을 붓고 죽을 끓이면,
애호박은 이런 맛이구나, 브로콜리는 이런 맛이구나 새삼 알게 됩니다.
문득 왜 초록채소밥은 드물었을까 생각이 들었는데, 잡곡과 감자, 고구마 같은 작물을 넣은 밥은 찐 그대로 채소를 넣은 반찬은 반찬대로의 한 상이어서 그랬을까 생각도 들고, 채소볶음밥이라는 강력한 메뉴가 있어서 그랬을 것 같기도 하고, 여하튼 안될 이유는 없는 것이었습니다. 간편한 채소 식단이 필요할 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