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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광 Mar 06. 2024

나는 그저 나인걸

어떤 틀에 나를 가두고 있나요


나를 어떤 틀에 가두고 있나요

착한 사람

혼자서도 씩씩한 사람

당당한 척 하는 사람

.

.

.


그런 생각은 진실처럼,

 깨지지 않을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은 아주 쉽게 녹아버리는 생각이었다


나를 굳게 얼려버린 그 생각들이 사라지면

나를 향한 경계도 사라진다


실은 나쁜 사람이라도

실은 혼자가 두려운 사람이라도

실은 소심한 사람이라도

괜찮다


나는 그저 나인걸 


어떤 모습으로 보이려고 애쓰지 않고

나를 그저 나로서 존재하도록 허락할 때

나는 그저 나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나는 그저 나인채로


나는 그저 나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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