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틀에 나를 가두고 있나요
나를 어떤 틀에 가두고 있나요
착한 사람
혼자서도 씩씩한 사람
당당한 척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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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생각은 진실처럼,
깨지지 않을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은 아주 쉽게 녹아버리는 생각이었다
나를 굳게 얼려버린 그 생각들이 사라지면
나를 향한 경계도 사라진다
실은 나쁜 사람이라도
실은 혼자가 두려운 사람이라도
실은 소심한 사람이라도
괜찮다
나는 그저 나인걸
어떤 모습으로 보이려고 애쓰지 않고
나를 그저 나로서 존재하도록 허락할 때
나는 그저 나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나는 그저 나인채로
나는 그저 나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