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변해도

말씀 쿠키 153

by 나길 조경희
2021.12.20 월.jpg


세상이 변해도


변하지 않아야 할 것이 있다면 정직한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정직한 마음은 신뢰를 불러오고 신뢰는 애착형성에서 시작돼요. 아기가 태어나서 믿을만한 세상이구나라고 느끼는 것은 주 양육자와의 애착형성인데 아기가 배고파서 울 때 우유를 주지 않는다거나 기저귀가 꿉꿉하여 우는데 모른 체 하는 일이 지속되면 아기는 불안정 애착을 형성하게 되고 세상을 믿을 수 없게 된다고 해요.


저에게 오는 아이들 중에는 애착형성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아이가 많아요. 저와의 약속을 믿지 못하고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가 하면 자기가 한 행동에 대하여는 상황이나 대상에 따라 다르게 말해요. 예를 들어 화장실에서 응가를 하고 물을 내리지 않아 냄새가 진동해서 누가 화장실 사용하고 물 안 내렸냐고 물어보면 모두 아니라고 해요. 크게 야단을 치는 것도 아닌데 무조건 자기는 아니라고 하고 서로 다른 아이를 향해 네가 마지막 사용했다고 해요.


다른 아이의 장난감을 만져서 망가트려 놓고 누가 그랬냐고 하면 모르쇠로 일관하여 현장을 보지 않고는 알 수가 없어요. 끊임없이 정직한 마음에 대하여 이야기하는데 작은 거짓말이 입에 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아이가 있어요. 그런 아이의 말과 행동은 일단 의심하게 돼요.


세상이 변해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랑하고 변함없는 되로 나누는 사람이 많아지면 살만한 세상은 계속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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