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쿠키 153
남의 말
코로나 확진자가 7 천명대를 유지하며 불안한 요즈음, 그래도 할 것은 해야 살아가는 맛이 있어 살 수 있나 봐요. 지난 9월에 한 단체에서 12월 중순에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를 한다고 해서 신청했었는데 코로나 확진자가 급등하면서 취소되지 않을까 했는데 그대로 진행되었네요. 좁은 공간에 아이들 20여 명과 어른들 20여 명이 복작복작 웃고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그 순간 코로나는 없었고 아이들은 즐겁게 케이크 만들기에 몰입하고 어른들은 그 모습을 보며 함께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돌아오는 길에 과자 선물까지 받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는 듯 재잘재잘 떠드는 아이들을 보며 재발 아무 일 없기를 기도했어요.
아이들을 위한 행사가 이곳저곳에서 마련되고 있는데 조심스러워요. 특히 단체로 음식을 먹는 곳에 초대받았을 때는 더욱 그래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저도 연말이 가기 전에 밥 한번 먹자고 하면 거절하기도 그렇고 식당에 가서 밥을 먹는 것도 조심스러워요. 오랜만에 만나서 밥을 먹다 보면 옛날 얘기를 하거나 남의 말을 하게 될 때가 많아요. 궁금했던 사람의 이야기라면 더욱 귀에 쏙쏙 들어오고 또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기도 해요. 그러는 사이 말은 말을 부르고 본래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다 말의 대상이 되는 사람에게 돌아갔을 때는 어처구니없는 말이 되어 있기도 해요.
오늘의 말씀도 남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이 내려간다고 해요. 잘되고 성공한 이야기보다 좋지 않은 소식이 훨씬 더 각인되어 오래 기억되는 것 같아요. 이런 인간의 속성을 잘 활용하면 인풀루언서가 되어 대중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는 사람으로 남의 말을 가치 있는 말로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아 2022년에는 ‘오디오 크리에이터’로 데뷔할 생각이에요. 목소리 하나로 대중과 소통을 시도하는 만큼 남의 말도 가치 있는 말로 만들어 전달하는 제가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