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우리는 왜 질문해야 할까?

소리에게

by 나길 조경희
서귀포 ㅇㅇ해수욕장.jpg

“우리는 왜 질문해야 할까?”오늘은 인생에서 왜 질문이 중요한지, 그리고 질문을 통해 삶의 방향을 어떻게 찾아갈 수 있는지 엄마의 마음을 가득 담아 편지를 써보려고 해


질문이란 무엇일까? 어떤 일이 궁금해서 묻는 것, 모르는 것을 알고 싶어서 던지는 말, 또는 이미 알고 있던 것조차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호기심의 시작이 아닐까?. 사람들은 답을 찾으려고 애쓰지만,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좋은 질문을 던지는 용기이고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대답은 전혀 다를 수 있어. 질문은 너의 생각을 키우고,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보게 해 주지. 우리가 길을 걸을 때 지도가 필요하듯, 삶을 살아가다 길을 잃거나 헷갈릴 때 질문은 마치 나침반처럼 방향을 알려주기 때문이야.


열두 살의 너는 앞으로 수많은 선택의 순간을 마주할 거야. 그때마다 네 마음을 흔드는 크고 작은 질문들이 생길 거야. “나는 왜 이걸 좋아하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지?”, “이건 정말 옳은 일일까?” 이런 질문들은 네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네 안의 목소리가 무엇인지 찾아가는 길이 될 거야.


엄마는 어떤 상황에서도 질문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는 습관이 있어. 지금 너에게 편지글을 쓰면서도

"나는 왜 소리에게 이런 편지글을 쓰고 있지?"

"이 편지글이 소리에게 어떤 의미가 될까?"

"언제쯤 이 편지글을 모아 책으로 엮어 소리에게 선물하지?" 등등 묻고 또 물으며 쓰고 있어


때로는 어른들도 질문하는 것을 주저할 때가 있어. “내가 바보처럼 보이지 않을까?”, “이렇게 물어봐도 괜찮을까?” 이런 생각 때문에 입을 닫을 때가 많지만, 너는 언제나 용감하게 질문했으면 해. 세상엔 정답이 한 가지뿐인 문제보다, 각자가 자기만의 답을 찾아야 하는 문제들이 훨씬 많으니까. 나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이 많을수록, 다른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 그 사람의 삶에 공감할 수 있어.


질문은 네가 너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기도 해. 남들이 뭐라고 생각하든, 네 마음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궁금증과 호기심을 외면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야. 살아가면서 때론 막막하고 외로울 때가 찾아오겠지만, 그럴수록 “나는 지금 어떤 마음이지?”, “내가 원하는 건 무엇일까?”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면 돼.

그러다 보면 어느새 길이 보이고, 네가 진짜 가고 싶은 곳을 스스로 찾게 될 거야.


또 하나 어떤 질문도 틀린 질문은 없다는 거야. 묻고 또 묻다 보면 반드시 길을 찾게 되어 있거든. 운전할 때 내가 길을 잘못 들어도 내비게이션은 거기에서 목적지를 찾아가는 길을 찾아 안내하잖아. 질문도 마찬가지야. 내가 설정한 목적지가 분명하지 않아도 내 무의식은 목적지를 알고 있고 질문과 답을 통해 그 목적지를 향해 가는데 지름길로 가느냐 조금 돌아서가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야. 문제는 질문하고 또 질문하며 길을 찾아가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거야.


요즈음은 뭐든지 AI에게 물어보면 즉각 즉각 답을 해주잖아. 그런데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답을 얻게 돼. AI전문가들은 질문을 잘해야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다고 프롬푸트 작성법에 대하여 알려주고 있어. 아무리 프롬푸트 작성법을 알려준다고 해도 실제로 내가 사용해 보지 않으면 어떻게 질문해야 내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있는지 알 수 없어. 보통을 AI에게 몇 번 질문해 보다 그만두는 사람들이 많아. 내가 나에게 하는 질문도 마찬가지야. 계속해서 질문하고 또 질문하며 답을 찾아가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몇 번 질문하다 그만두게 되는 것과 같아.


엄마는 네가 계속해서 묻고 또 물으며 네 길을 찾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편지글을 쓰고 있어. 아마도 네가 중학생이 되었을 때 이 편지글을 모아 책으로 엮어 선물할 것 같아. 그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질문을 던질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단다.


소리를 사랑하는 엄마가

2025.6.21(토)


함께 생각해볼 질문 3가지


1. 나는 지금까지 어떤 게 제일 궁금했을까?

2. 친구들이 잘 모르거나 쉽게 말하지 못하는 걸, 나는 물어본 적이 있을까?

3. AI나 엄마, 아빠에게 묻기 전에, 나한테 먼저 물어본다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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