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하면 승모근 좀 덜 쓸까요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사는 승모근

운동할 때 특히나 팔을 움직일 때 가장 먼저 개입하는 근육이 있다. 바로 승모근이다. 승모근 중에서도 어깨에 붙은 가장 고위층. 직업적으로나, 성격으로나 상부 승모근을 배제시키기는 참 어렵다. 주변 질문을 듣다보면 속으론 나도그래, 가 참 많다. 그래서 자꾸 공유 하게 되는 수도.

운동할 때 자꾸 어깨 올리지 말라고, 승모근 쓰지 말라는데, 저도 그러고 싶죠. 어떻게 해야 승모근 힘을 뺄 수 있을까요?

- 부부가 함께 필라테스 2년째 다니는 사무직 30대 여성 -

나조차 종일 일 하다 바로 운동할 때, 더 잘하려고 할 때 승모근이 먼저 나선다. 주말에 아이들과 운동도 잘 했겠다, 이참에 승모근도 다스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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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상부 승모근 점검

상부승모근 제어 테스트

내가 얼마나 상부 승모근을 쓰고 있는지부터 체크 해요. 정도를 알아야 운동 강도를 알고 안 쓰고 움직일 때와 갭을 알 수 있죠. 컴퓨터 작업이 많은 조카를 점검해 보았어요.

엎드려서 팔을 하나씩 들어 올려 보세요. 그 다음 상부승모근을 못 쓰게 손바닥으로 막고 다시 팔을 들도록 해요. 많이 들어올리지 못하는 걸로 상부 승모근의 개입 정도를 알 수 있죠.

어깨가 말려 있으면 상부 승모근 쓸 확률이 높아지는데요. 어깨가 잘 열려 있고 상부 승모근이 워낙 강하다면 힘을 빼는 것도 이미 잘 되어 있을 거에요.

2. 중하부 승모근 강화

중하부승모근 강화

아무리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많이 해도 목어깨가 괜찮다, 는 건 그만큼 등근육이 탄탄하게 받쳐줘서 그래요. 즉 상부 승모근이 덜 쓰이려면 중부, 하부 승모근을 강화시키면 되요.

이 자세에서 바로 강화 운동을 시켰어요. 팔을 아래로 내려 엄지가 위로 가게 외회전 해서 팔을 들어올리는데요. 제가 아래로 밀어 5초간 힘으로 버티도록 했어요. 5번 반복했죠.

서 있을 땐 혼자 팔 뻗어 엄지 위로 들어올리면 되요.

3. 상부 승모근 재평가

상부승모근 개입 재평가

아래 승모근을 강화시켰으니 처음으로 돌아가 재평가를 해요. 똑같이 엄지 따봉으로 팔을 들어올려요. 처음보다 팔이 가벼워졌다고들 하죠. 운동을 안 한 쪽과도 비교해 보세요.

상부 승모근이 내려 놓아진 느낌, 아랫등이 탄탄해진 느낌, 그러면서 팔을 더 많이 올라가는 느낌, 에 당한 사람도 꽤나 만족해 하는 운동이에요. 어깨를 열어야 중하부 승모근이 튼튼해지니 어깨까지 득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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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는 목적은 고통 없이 일상을 보내기 위해서다. 활력으로 많은 일을 하기 위해서다. 상부 승모근의 톤을 다운시키고 중하부 승모근을 키워 놓으면 일상의 질이 달라진다. 승모근 안에서 의욕이 깃든다.

그보다도,

몸으로 이렇게 소통 하니 이 보다 더 큰 소득이 있을까. 말이 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