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도 기억 못 하는 당신에게
새벽낭독에서 책 한 권을 끝냈다는 것은 책을 완독 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것은 추가 독후활동까지 마무리되었다는 의미다. 일반적 책 읽기는 눈으로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묵독으로 읽고 "다 읽었다!" 하며 책을 한쪽에 치워둔다. 조금 더 독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독서기록장을 적거나 자신의 블로그에 책 내용을 적어두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시간을 투자해 책 한 권을 다 읽었는데, 왜 기억이 나지 않는 걸까?
그래서 다양한 독서활동에 관한 책이 계속 나오는 이유가 아닐까?
먼저 새벽낭독은 온라인 독서모임이다. 자칫 집중도가 떨어지고 제대로 독서토론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분에게 "네, 맞습니다"솔직히 고백한다. 그래서 독서모임에 추가로 하나 넣었다. 바로 '낭독'이다. 거기에다 한 스푼 더 얹어서 저녁시간이 아니라 새벽 5시에 한다. 거기다 한 스푼 더 얹어서 우리는 매일 새벽에 만난다.
그럼 두 번째 단계는 무엇일까?
새벽낭독은 다른 독서모임과 다르게 미리 책을 읽어 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매일 만나기 때문이다.
매일 돌아가며 책을 낭독한다. 인원수가 많으면 한 번 돌아가고, 적으면 두 번 돌아갈 때도 있다. 이후 낭독토론을 진행한다. 낭독토론? 이게 무슨 말일까?
새벽낭독은 소리 내어 책 읽기를 지양하고 있다. 책의 내용을 오롯이 느끼기 위해서다. 눈으로 활자를 보고 머리로 생각하며 입안에 가득 머금은 문장은 자신의 소리로 흘러넘친다. 처음 소리 내어 읽는 행위는 낭독이 아니라 윤독에 가깝다. 새벽낭독은 초독으로 책을 읽기 때문에 문장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새기며 전달하는 낭독활동은 아니다.
그래서 낭독토론을 한다. 낭독토론은 우선 함께 윤독한 책 내용 중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을 고르는 것부터 시작이다. 그리고 그 문장을 다시 한번 소리 내어 읽는다. 그것이 낭독이다. 내 마음에 왜 이 문장이 다가왔을까? 생각하게 하는 문장, 그 문장을 다시 한번 호흡과 포즈를 넣어 이번엔 초독이 아니라 재독, 즉 낭독을 하게 된다. 그리고 왜 이 문장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게 바로 낭독토론이 시작되는 것이다.
자,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 보겠다.
낭독토론이 끝나면 이후 자신이 선택했던 문장 중에서 꼭 기억하고 싶은 한 문장을 정해 글자카드(섬네일)를 만들어 단톡방에 공유한다. 나는 섬네일 카드가 아니라 녹음 작업을 거친 후 1분 영상을 제작해 sns(유튜브 난다유tv 숏츠, 인스타그램 릴스)에 매일 업로드하고 있다. 섬네일 카드와 영상으로 만들어진 오늘의 한 문장은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을 더 의미 있게 만들어준다.
이렇게 매일 진행하는 새벽낭독 3단계 독서활동이 마무리된다.
그럼 이제 끝? 아니다. 다음 단계가 또 남아 있다. 이 단계를 거쳐야 비로소 책 붙들어두기가 완성됩니다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