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과 쾌락의 차이
행복과 쾌락의 차이가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과 쾌락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내 월급이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올랐을 때의 기쁨은 행복일까? 쾌락일까?
1000만원짜리 자동차에서 2000만원짜리 자동차로 바꿨을 때의 기쁨은 행복일까? 쾌락일까?
어느정도 경제적 자유에 올랐을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기쁨은 행복일까? 쾌락일까?’
경제적인 자유에 오른 사람들은 생각보다 물질적인 행복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건물주는 매일 골프를 치며 여행을 다니고 삼시세끼 산해진미를 먹으며 그것들에서 행복을 느낄 거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평범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일을 하고 있었으며 평범한 식사를 하고 일상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돈을 모으는 것을 노동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평범한 일상의 게임처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돈을 버는 것은 노동이 아니라 게임이었습니다.
제가 진지하게 행복과 쾌락의 차이에 대해서 고민하게 된 것은 어느 순간부터 물질적인 것들이 나에게 기쁨을 주지 못하면서 였습니다.
첫 사회생활을 하고 돈을 벌어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노력에 대한 물질적인 기쁨이 행복이라고 생각했고 언제까지나 그러한 기쁨이 계속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물질적인 것들이 주는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국내여행을 가던 제가 해외여행을 가고 게스트하우스에서 잠을 자던 제가 호텔에서 잠을 자게 되고 저렴한 것을 찾던 제가 가격 보다는 품질을 생각하게 되었을 때의 기쁨은 생각보다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100만원짜리 물건을 가지고 있다가 150만원짜리 물건을 갖게 되면 기쁩니다. 50만원으로 큰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00만원짜리 물건을 가지고 있다가 1100만원짜리 물건을 갖게 되면 생각보다 기쁘지 않습니다. 1000만원짜리 물건을 가진 상태에서 기쁨을 느끼려면 최소 1500만원짜리 물건을 가져야 합니다. 100만원에서 150만원짜리 물건을 가졌을 때와 동일한 기쁨을 느끼려면 이제 최소한 500만원은 더 필요합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질적인 것으로 끊임 없는 기쁨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구나’
그때부터 제 일상에서 쾌락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하나씩 빼기 시작했습니다.
좋은 스마트폰을 갖는 것, 좋은 차를 타는 것, 필요 없는 물건을 구매하는 것 등
그렇게 쾌락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하나씩 빼고 보니 남아 있는 것들은 생각보다 평범한 것들이었습니다.
여행을 가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 좋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 내가 좋은 사람이 되는 것 등
쾌락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제외하고 남은 것들은 대부분 경제적인 자유가 없어도 가능한 것들이었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경제적인 자유가 없어도 할 수 있는 것들로 행복할 수 있다면 나는 왜? 돈을 모았을까?’
만약 사람들에게 ‘우리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은 돈이 없어도 가능한 것들이야’라고 말 한다면 사람들은 저에게 이렇게 물을 것입니다.
“그럼 네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이 없어도 행복할 자신 있어?”
제 대답은 ‘아니오’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돈이 없다면 지금보다 더 행복할 자신이 없다는 뜻입니다.
쾌락이 꼭 나쁜 것은 아닙니다. 쾌락도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우리의 일상에 많은 기쁨을 줄 수 있습니다.
유독 힘들게 일한 하루의 마지막에 나에게 옷 하나를 선물하거나,
특별한 날에 조금 비싼 레스토랑을 가거나,
일년 동안 힘들게 일한 후 일주일 정도 휴가를 떠나거나
일상의 적당한 쾌락은 우리에게 새로 시작할 수 있는 활력소를 줍니다.
단지 모든 것은 과하면 탈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경제적인 자유를 얻으면 물질적인 것들이 주는 쾌락을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쾌락에 빠질 가능성이 훨씬 더 높습니다.
가끔 우리는 로또에 당첨되고 불행해지는 사람들은 보게 됩니다.
또한 재벌가의 자식들이 술과 약에 빠지는 모습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사람들이 쾌락과 행복에 대한 차이를 모르는 상태에서 경제적인 자유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을 번다는 것은 단순히 자산을 늘린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돈을 버는 과정에서의 자신만의 신념이 꼭 수반되어야 합니다.
갑자기 경제적인 자유가 생기면 쾌락을 행복이라 착각하게 되고 그 쾌락에 빠져서 모든 것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일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경제적인 자유에도 역시나 책임이 따릅니다.
경제적인 자유는 저에게 많은 것들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를 주지만 선택에 따른 책임도 줍니다.
그리고 그 책임은 절대 가볍지 않습니다.
경제적인 자유를 얻은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은 쾌락을 즐길 줄 몰라서가 아니라 경제적인 자유의 책임이 무엇인지 잘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꼭 기억해야 합니다.
‘모든 일에는 책임이 따른다. 특히 돈에는 좀 더 큰 책임이 따른다.’
#앞으로 어떻게 살 거야?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돈 벌다 죽는 사람’
두 번째는 ‘돈 벌어 놓고 죽는 사람’
슬프게도 자본주의 사회 안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 번째에 속합니다. 항상 경제적인 자유를 원하며 살아가지만 자유를 이루기에 근로소득 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또한 우리가 살아가면서 인생의 큰 행사들(결혼, 출산, 집 보증금, 차 구매 등)에 우리는 목돈을 사용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투자금이 없어 돈을 모으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투자금은 커녕 은퇴를 준비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60대, 월 200백만원 소비 기준 필요 노후자금 약 7억 5천)
그렇다면 두 번째 사람은 어떨까요?
돈 벌어 놓고 죽는 사람 대부분은 돈을 버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그 돈을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우리 부모님 세대가 그렇습니다. 가난을 경험한 부모님 세대는 어렵게 모은 자산을 쉽게 쓰지 못합니다. 그래서 죽기 직전까지 돈을 모으고 제대로 쓰지 못해 자식들에게 물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위 두 종류의 사람에서 벗어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자신에게 질문하였습니다.
‘과연 나는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까?’
위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저 자신에 대해 명확하게 알아야 했습니다.
‘나는 어떠한 삶을 살았을 때 행복 했나?’
위 질문에 대한 답은 너무 어려웠습니다. 왜냐하면 행복을 느끼는 것들이 살아오면서 항상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10대에는 대학에 들어갔을 때,
20대 때는 내가 원하는 회사에 들어갔을 때,
30대 때에는 내가 원하는 수준의 경제적 자유에 다다랐을 때 저는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을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해 천천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행복을 느낀 순간들을 돌이켜 보았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큰 틀에서 저의 행복을 정의해 보았습니다.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었을 때 행복한 사람’
‘남에게 도움이 되었을 때 행복한 사람’
‘새로운 것을 배우고 나 자신을 성장시킬 때 행복한 사람’
생각보다 제가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단순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내가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구체적인 목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은 삼성전자에서 운영하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사업기간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지금의 계획으로는 대략 2~3년 후에 사업이 종료 됩니다.
그리고 사업이 종료 되면 저는 제주도로 이주 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로 내려가기 전 경매로 토지를 구매하고 그 땅 위에 집을 짓고 싶습니다.
집을 설계하면서 저를 행복하게 해줄 요소들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그것들로 집을 채우고 싶습니다.
제주에 거주하며 곳곳을 여행하고 지인들도 초대하며 즐겁게 보내고 싶습니다.
제주도의 삶이 지루해지면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싶습니다. 제 버킷리스트에 빠지지 않고 항상 들어가 있는 항목이 바로 세계일주입니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많은 나라들을 여행하며 새로운 것들을 보고 배우고 싶습니다.
세계여행을 마치면 다시 제주로 돌아와 학생들에게 프로그래밍을 강의하고 싶습니다. 지금 까지 제가 쌓아온 경험을 전달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더 나이가 들면 작은 카페를 운영해보고 싶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작은 카페를 열어 디저트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휴식을 주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명한 카페도 좋지만 디저트가 맛있고 여유 있게 쉴 수 있는 카페를 만들고 싶습니다.
하지만 위 계획들을 실행하기 전 인생의 마지막으로 도전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결혼입니다.
얼마 전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였습니다. 꼭 결혼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마지막으로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딱 1년만 연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보고 만약 만나지 못 한다면 제가 계획했던 것들을 이루며 혼자 살아갈 생각입니다.
만약 운이 좋아 좋은 인연을 만나 결혼한다면 위 계획들은 잠시 접어두고 가족을 위해 평생 살아갈 생각입니다. 가족 안에서 행복을 찾고 가족을 위해 살고 싶습니다.
미래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전 제 나름의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인 자유는 저에게 ‘나 답게 살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전 기 기회를 최대한 이용해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