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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을장미 Jul 20. 2023

장화

자작시


어두운 구석에서 

목을 쭉 빼고

이 날만 기다렸다



스포트라이트 

한 몸에 받으며

런웨이 걷는 날을



내겐 

좀처럼 

오지 않던 기회



드디어 

내가 본 세상은... 


하늘이 눈물 흘릴 때뿐 



나의 독무대는

빗물과 흙탕물 속의 워킹



짧고 화려한 외출을 뒤로하고

다시  

기약없는 기다림의 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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