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홀로 세 아들과 서울 외곽지역 반지하집에 사는 연희씨가 있다.
불우한 가정환경속에 성장했고,
일년 전 까지만 해도 외도하는 남편을 바라보며 눈물로 세월을 살았다.
그녀가 이혼을 결심하자 기회가 찾아왔다.
공공임대주택에 당첨된 것이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이사간다는 설렘에 들떠 있던 그녀가 며칠 후 이런 말을 했다.
"처음엔 기분 좋았는데 다시 가 보니, 기분이 쎄하더라고요. 무속인 한테 물어보니 거기 가지 말라고..."
결국 반지하 집에 남기로 결정한 것이다.
갑자기 닥쳐온 변화가 두려웠던 걸까?
언젠가 그녀는 투자공부에 열을 올리는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언니가 생각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아요. 부자로 태어나거나 로또에 당첨되는 것 밖에는..."
나는 분노했다. 그래서 더 의욕적으로 부딪혀보기로 마음 먹었다,
정확히 일년이 지났고, 내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개인사업을 할 수 있는 자금이 마련 된 것이다.
절박함이 통했다.
나는 사장과 직원들에게 당당하게 퇴사를 통보했다.
그리고 사업장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한다.
오늘 이삿짐을 정리하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2019년 크리스마스 즈음 아들과 만든 '2020년 소원카드'를 발견한 것이다.
우리의 뇌는 투자에 성공하지 못하도록 설계 돼 있다.
뇌는 신체 부위 중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모한다. .
며칠 몇날을 굶을 수도 있기에
그래서 큰 동물이 오면 피하거나 도망치는 반사적인 행동에만 뇌가 쓰여져왔다.
그러나 누군가는 부싯돌을 비벼 불을 만들고
위험을 무릎쓰고 동물에게 창을 던진다.
기회는 늘 예고없이 찾아온다.
그러나 쉽게 도전하기 어렵다.
불확실성의 얼굴'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것이 기회였다는 걸 알고 난 후에야 우리는 뒤늦게 가정법을 세운다,
"그때 내가 그걸 했더라면 지금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