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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음 May 16. 2021

실없는 인생

취준생이 되고 방황하기 시작했다.

실이 한번 꼬이면

그 부분을 손으로 직접

푸는 것보다 자르는 것이 더 낫다.  

   

인생살이라는 것이,

원래 꼬임의 연속이다. 

    

오랜 시간 동안에 내가 원하지도

않았던 인생의 꼬임을 푸는 것보다 

아무렇지 않은 듯이 

    

가위로 싹. 둑.

     

그리고, 대수롭지 않게

다시 시작한다.

     

한번 사는 인생 꼬인 것 푸느라

시끌벅적 시끌벅적하게 살지 않는 것이

내 인생에는 더 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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