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 논골담길 시작, 천하일미!

Q2. 기획자가 답하다. 묵호 논골담길

by 조연섭
논골담길의 시작, 막걸리 명소 천하일미!

발한동주민센터 앞쪽 골목, 천하일미, 사진_동해문화원DB

강원 남부권 감성 관광지로 알려진 「논골담길」의 시작은 동해 묵호 홍익회 골목의 막걸리 명소 「천하일」 다. 2010년 1월 5일 저녁 천하일미는 어달마을 통장인 고 김인복 씨와 마을에서 활동하던 통장 4명이 새해 인사차 동석했다. 통장들은 묵호에 관한 마을 이야기를 안주 삼아 맑음 주를 시작했다.


그들은 “1976년 10월 28일부터 30일 사이에 대화퇴어장에 큰 풍랑이 일어나 묵호항에서 출항한 오징어잡이 어선들이 전부 침몰했고 선원 4백여 명이 사망한 사건으로 누군가의 남편이었고 아버지였고 아들이었던 이들이 떠나고 부인들은 살길이 막막했다. “ 는 이야기를 하면서 ‘묵호의 사람 절반은 무덤이 없다’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당시를 회상했다.


묵호등대마을 논골 위 절반은 명태와 오징어를 건조하던 덕장을 업으로 살아왔다고 한다. 바지게 꾼과 좁은 골목길에 물이 넘쳐 마을을 논골이라 불렀다. 언덕 절반의 아랫사람들은 주로 배 사업 즉, 어업에 종사하며 살아온 지역이라고 통장들은 전한다. 짠한 묵호 이야기가 익어갈 즈음, 통장들에게 마을 <삶을 담은 이야기를 발굴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싶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통장들은 어떤 일이라도 적극 돕겠다고 한다. 함께 자리한 통장들은 마을주민들을 동원해 이야기 구술을 돕기로 했다. 필자도 등대오름길은 마을 가꾸기 소규모 벽화를 참여 경험이 있는 있어 그다지 부담은 없었다. 지역활동가들과 마을 가꾸기 사업을 진행하면서 기록한 마을 스토리텔링 자료를 참고자료로 요청하고 사업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3월 한국문화원연합회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진행하는 마을 단위 이야기 전승 국고 공모사업인 <생활문화전승> 프로그램 공모가 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됐다. 약 보름간 묵호등대마을을 누비며 주민과 통장들을 대상으로 구술 조사와 마을 이야기를 기록하고 제안서 작성에 들어갔다. 문제가 발생했다. 요청한 스토리텔링 자료를 주기로 한 담당자는 공모 마감을 앞두고 연락이 두절된다. 어쩔 수 없이 <천하일미>와 <등대마을 경로당> 등에서 필자가 직접 추가 마을이야기를 조사하고 밤새워 사업계획을 완성했다.

전국 문화원 답사가 이어지는 논골담길

필자가 소속된 동해문화원 이름으로 며칠 밤 계획서를 마무리하고 공모사업에 응모해 다행히도 선정됐다. 2010년 상반기 지금의 논골 3길에서 시작된 사업이 <논골담길>의 시작이다.

Q. 김미경_국립합창단, 메조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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