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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와 자문의 힘, 동해의 미래를 여는 문화적 동력

66. magazine_ news

by 조연섭

늘 1월은 새로운 다짐과 계획을 세우는 일로 기관, 단체는 분주하다. 9일 동해문화원 역시 ‘동해역사문화연구회’와 ‘자문위원회’의 2024년 결산을 겸한 신년회를 개최했다. 홍순왕 연구회 부회장, 자문위원회 최준석 위원장, 김종문 운영위원장과 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역사 연구와 자문으로 힘차게 달려온 지난해를 결산하고 새해 목표와 계획공유 등 동해의 문화적 미래를 향한 또 하나의 발걸음을 내딛는 자리였다.

자문위원회 개최후 단체사진, 사진_ 조연섭
회의장면
회의장면

동해역사문화연구회는 기존 3년 이상 추진해 온 “노을포럼을 개방형 공개포럼으로 시민에게 확대해 매월 1회 개최하고, 문화유산 시설물과 자료 오기(誤記) 바로잡기 , 동해문화원 동해학 아카데미 현장 지원, 용산정미소와 지역학 활용 축제 참여” 등을 새해 사업계획으로 발표했다. 연구회는 그동안 묵호항 개항 연도 수정, 송시열의 송자대전 간소기록 공개 등 동해 지역학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보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학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이 단체는 다양한 연구 활동을 통해 동해의 과거를 깊이 있게 조명하고, 그 가치를 현대에 재조명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역사문화연구회 공개전시 장면
해군1함대편 구술사 소개, 오종식 문화원장
동해역사문화연구회 사진_ 홍협 사무국장

한편, 자문위원회는 동해문화원의 사업 활성화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장이다. 이들은 문화 자원의 발굴과 재해석을 통해 동해의 역사와 문화가 보다 널리 알려지고, 지역 사회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새해 자문위원회의 활동은 동해문화원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되도록 정체성과 기능을 강화하는 등 한 단계 도약을 위한 개선안을 마련해 2월에 확대 토론하기로 했다.


이번 신년회에서 두 단체 집행부는 “새해에도 동해의 문화적 정체성을 더 강화하고, 지역 사회 문화 발전을 위해 더욱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또한 지금은 과거를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를 향한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실현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동해는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역사적 유산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지역학 디지털 아카이브 등 현실적아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의견을 모았다.


김진선 전 도지사와 김진동 전 시장, 장재만 전 교육장, 박남순 전 시의원도 회원과 위원의 한 사람으로 참석한 이번 신년회는 연구와 자문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실질적인 변화와 발전을 목표로 하고 관심의 실천을 위한 자리였음을 시사한다. 이는 문화유산 보존이 학문적 관심사나 문화 기관의 책임이 아니라, 지역 사회 전체가 함께 나아가야 할 공동의 목표임을 보여주고 있다.


새해를 맞아 동해문화원 소속 기관들이 발표한 계획들은 이러한 목표를 향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체계적인 연구와 보존, 전문가의 지속적인 자문과 협력을 통해 동해는 더욱 단단한 문화적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역 주민들과 긴밀한 소통과 참여를 통해 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동해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동해는 과거의 유산을 소중히 간직하면서도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역동적인 도시다. 이번 신년회를 통해 다짐한 목표들이 실현되어, 동해가 더욱 풍요롭고 문화적으로도 풍부한 지역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동해문화원과 동해역사문화연구회, 자문위원회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동해의 문화적 동력이 미래를 여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

사진•글, 조연섭_ 스토리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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