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님께 들려주고픈
자녀 교육의 비밀

들어가며

by 웅숭깊은 라쌤

청춘이란 시기를 물리적인 수치로 굳이 나타낼 필요가 없다면,

저의 청춘은 ‘지금’입니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된 이후

저의 세계엔 늘 따스한 봄 햇살이 비치게 되었죠.

이 세계에 발을 들인지 십 년 즈음 되니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봄 햇살만으론, 사람이 살 수 없다는 사실 말입니다.

처음 교사 생활을 시작하던 해였습니다.

중학교 1학년 담임이었고, 남녀 합반이었습니다.

음악 수행평가 연습을 한다고 몇몇 학생들이 늦은 시간까지 남아 있었나 봅니다.

다음 날 저는 학부모님께 민원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이를 늦게까지 학교에 잡아둬서 되겠냐는 것이었죠.

전 사실 시간을 쪼개가며 연습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이뻐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 마음을 학부모님께 전해드렸는데, 예상치 못한 답을 들어야 했습니다.


“젊은 사람이라 아무것도 모르는 구먼. 당신이 자식을 안 키워봐서 그래!”


솔직히

‘나이 많은 학부모이시니, 알아서 집에서 키우세요’라고 말하고도 싶었지만,

마음 한편에선

‘부모의 마음은 뭔가 다른 걸까?’

라는 문장이 만들어졌습니다.

매년 서른 명이 넘는 우리 반 아이들을,

자식 대하듯 가르치고, 다그쳤습니다.

혹시나 지금 같은 목소리를 듣게 된다면

“매년 서른 명이 넘는 자식을 키워보셨나요?”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려 애썼습니다.

이와 더불어 교육은,

삼위일체로 이뤄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이와, 부모와, 그리고 교사의 마음이 하나로 이어져야만

더 나은 세계로 아이가 나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소통’입니다.

소통의 과정과 결과를 누적하여

이야기로 엮어보았습니다.

그래서 이젠, 그 묶음을 풀어헤치고

하나씩 전해드리려 합니다.


절대,

정답이 아닙니다.

아니, 정답은 아무도 모릅니다.

정답이 있다면 모두가 그것에 따른 선택을 행하겠죠.

저의 글이

자녀 교육의 정답을 찾아가는

화두 혹은 생각거리 정도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최대한 보편적으로 받았던 질문들에 대한 답을 드리려합니다.

지역이나 주변 환경, 아이의 성향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 분명하오니

얻을 것은 얻고,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셨으면 합니다.

그래도 어쨌든

얻을 것이 더 많은 글이 되도록

애쓰고,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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