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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희 May 04. 2023

친구의 처방전

23.4.24

아침 출근길

바삐 서둘러 나서느라

발을 신발에 걸치고

열어젖혀

치이익 멈춘 문에 에잇

돌린 고개

낯익은 포장이 눈길을 가져갔다

내 이름이 적힌 것을 확인했음에도

한번 더 한번 더 확인한다

동호수 맞고

누가 보냈지?

내 머릿속 비상벨을 눌렀다

찾지 못하고 얼굴들만 뱅뱅


딩동 울린 문자

입 벌려 마음까지 들어가 춤추게 하니

서두르다 안달복달하던 마음 

확 쓸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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