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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굥굥 Jul 30. 2024

중력

ㄴㄱ32

'나는 끝끝내 너를 벗어나지 못하구나.'
새벽에 몸을 일으킨 희는 결국 이 자리에 머무르는 자신에 환멸을 느낌과 동시에, 결국 그 옆에 머무르는 것이 자신이라는 것에 희열을 느꼈다.
너는 결국 그랬다.
우리는
그래 우리는 부딪히면 서로 그 결말이 어떠한 지를 알면서도 결국 서로가 끝없이 파멸을 향해 치닫았다.
오늘은 그 새벽을 결국 네가 지켰다.
그렇다면 우리는.
누군가 하나가 부서져야만 결국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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