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세일즈해커 럭키 Jul 28. 2024

10년 적자에서 3년만에 영업이익 200억원을 만들다

“절실함은 반전을 만들어내고야 맙니다.”


안녕하세요. B2B세일즈와 고객의 성장을 돕는 세일즈해커 럭키입니다.


1.전설처럼 내려오는 한 이야기

-며칠 전, 한 스타트업 대표님으로부터 들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2020년부터 2022년, 인류의 대재앙이라 불리던 코로나가 한창일 때, XX디지털단지에 터를 잡은 어느 오래된 기업이 있었습니다. 해당 기업(이하 G기업)은 10년 째 매출은 제자리에 매년 허덕이며 영업 적자를 메꾸는데만 급급했지요.

-그런데 코로나 시기, 무려 3년만에 매출을 수직성장시키며 영업이익 200억원을 만들어냈습니다. 10년 넘게 제자리걸음만 반복하던 기업이 어떻게 이런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요?


2. 위기는 기회다. 아니, 기회여야만 한다.

-G기업은 기업이나 관공서에서 필요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SI)를 주업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근근이 개발 및 구축 업무를 수행하며 사업을 영위하던 와중, 코로나가 터진 것이지요.

-사업부는 어쩌면 지금이 10년간의 영업적자를 만회할 기회일 수도 있겠다 판단했습니다. 아니, 기회여야만 했습니다. 기업 존망의 갈림길에서 이번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주변의 여느 기업들처럼 소리소문 없이 사라질 터. 반드시 회심의 한 수를 두어야만 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세상 곳곳의 면모와 라이프스타일 전부가 전복되었습니다. 이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비대면”이었고, G사는 “교육의 비대면화“에 배팅을 하기로 합니다. 타겟시장은 “대학교”, 제품은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이었습니다.


3. 절실함이 반전을 만들어내다.

-문제는 대학교에 온라인 강의 시스템을 제작해주는 업체가 비단 G사뿐만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SI를 주업으로 하는 중소기업들이 너도 나도 LMS를 제작해주겠다고 전국 각지의 대학교들에 들락거리며 영업을 시작한 것이지요.

-이 때, G사는 다른 기업들이 하지 않는 특이한 플레이를 펼칩니다. LMS를 공급하는 것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의를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을 지어주고 촬영 장비를 공급한 것이지요. 아니,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가 갑자기 건설과 영상 장비 공급에 뛰어들다니요.

-그런데 이 전략이 기가 막히도록 딱 맞게 적중합니다. 경쟁기업들이 피 튀기는 소프트웨어 경쟁을 할 때, 홀로 우뚝 서 영업이익 200억원을 만들어냅니다. 절실함이 만들어낸 반전이었지요.


4. B2B세일즈의 본질: 고객의 문제 해결을 돕는 것

-B2B세일즈의 본질은 파는 것이 아니라 돕는 것이다. 제가 유일하게 갖고 있는 철학이자 펀더멘탈입니다. 팔고자 하면 팔리지 않고, 돕고자 하면 저절로 팔린다는 것을 수백수천번의 영업미팅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 때, ‘어떻게 도울 것인가?’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객사의 파트너로써, 고객사의 비즈니스 성공 그 자체를 도와야 한다.

-즉, 우리가 공급하는 제품만으로 고객사의 성공을 돕는 것이 아니라, 제품 외적으로도 도울 수 있어야한다는 말입니다.

-앞서 소개드린 G사의 사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대학 영업을 활성화하여 회사를 일으키고야말겠다는 간절함이 빛을 발해 ‘대학교에서 LMS구축보다 먼저 해결되어야 할 문제는 강의 콘텐츠를 촬영할 시설 및 장비’라고 정의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영업을 나간 대학교마다 온라인 강의 촬영실이 생겨났고, 장비가 들어갔고, 학교 내 많은 관계자들이 감사를 표하며 G사에 신뢰를  보내주었고, 목표로 했던 LMS구축이 가능해졌습니다.


5. 다시, 본질로 돌아갈 때입니다.

-누군가는 “제품을 잘 만들어 팔 생각을 해야지, 다른 데 에너지를 써서 돈을 버는 게 맞느냐.”라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조심스레 제 의견을 밝혀보면

-B2B라면 고객의 전방위적인 성공 그 자체를 돕고, 성공의 파트너로 포지셔닝해야하기에 그래야만 한다, 단순한 바이어-셀러 관계가 아니기때문에, 가능하다면 제품 외적으로 더 많은 도움을 제공해야만 한다! 입니다.

-좋은 제품을 만들고, 똑똑하게 마케팅하고 세일즈해야한다는 말 뒤에 숨어 “절실함”과 “본질”을 잊고 있진 않았는지 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스스로의 교만을 늘 경계하며, ”고객사의 성공 그 자체“를 도울 수 있는 지식과 경험과 네트워크와 힘을 더 많이 갖출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다시, 본질입니다!


오늘의 글이 좋았다면 살포시 좋아요/댓글/공유 부탁드입니다. 여러분의 응원에 힘입어 꾸준히 좋은 포스팅 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가격 경쟁 vs 가치 경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