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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정식 Dec 16. 2024

슈퍼맨(SUPERMAN)

1978년 개봉한 첫 <<슈퍼맨>> 영화의 슬로건, “You will believe a man can fly”는 단순한 영화 홍보 문구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어린 시절, TV 화면에서 날아다니던 슈퍼맨의 모습은 단순한 영화 속 장면을 넘어서 나에게 커다란 상상력을 불어넣었다. 그의 파란색 슈트와 붉은 망토가 바람에 휘날릴 때마다 마음 속에서는 강렬한 박동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보다 더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은 영화의 슬로건이었다. “You will believe a man can fly” 인간이 하늘을 날 수 있다는 믿음, 그것은 단순한 판타지를 넘어 인류의 꿈이었다.


그 당시 나는 ‘비행’이란 단어를 단순히 항공기에 의존하지 않고, 인간이 스스로 날개를 달고 날아오르는 행위로 받아들였다. 슈퍼맨은 단순한 영웅이 아니라 인류의 한계를 뛰어넘는 상징이었다. 그를 통해 나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 그의 비행은 더 이상 초능력자의 특권이 아닌, 모두가 품고 있는 내면의 가능성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이 영화와의 슬로건이 나에게 주는 의미는 단지 하늘을 날아다니는 초능력의 판타지가 아니고, 삶 속에서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을 마주할 때마다 스스로를 밀어붙이고 도전하게 하는 원동력이었다. 삶이 주는 무게는 때로 나를 땅에 붙들어 매고, 날아오를 수 없는 존재로 느끼게 만든다. 하지만 그런 순간에도 나는 스스로에게 말한다. “너는 날 수 있어.” 실패와 두려움 속에서도 도전하고 싶게 만드는 마법의 주문 같은 말이다.


첫 슈퍼맨 영화는 단순한 히어로 이야기를 넘어 사람들에게 자신의 꿈을 쫓을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이 영화의 슬로건은 우리 모두에게 주는 약속이자 희망이었다. 어쩌면 우리는 여전히 비행이라는 단어를 현실 속에서 완전히 구현하지 못할지 모른다. 하지만 한계를 깨고 올라서며, 세상에 새로운 도전을 하려는 그 순간마다 이 영화의 슬로건은 여전히 귓가에 울린다. “You will believe a man can fly” 


우리는 하늘을 날 수 있다. 바로 우리 마음 속에서, 꿈 속에서,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향해 도전하는 모든 순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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