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흐름이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흐름 속에서 진정한 의미를 얻는다. 물질이든 감정이든 지식이든 그것이 한곳에 갇혀 고여버리는 순간 생명력을 잃고 만다. 강물이 산을 넘어 바다로 향하듯, 삶의 모든 요소는 끊임없이 흐를 때 비로소 빛난다
삶이 정체되었다고 느낄 때가 있다. 관계가 막히고, 감정이 굳어버리고, 모든 것이 무의미하게만 보일 때 그럴 땐 가만히 자신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혹시 내가 흐름을 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혹시 무엇인가를 움켜쥔 채 놓지 않으려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만약 그렇다면 이제는 손을 펴고 다시 흐르게 할 때다.
강물은 고여 있으면 썩지만, 흘러가면 강이 되고, 결국 바다가 된다. 삶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가진 것, 우리가 느끼는 것, 우리가 아는 것 그 모든 것이 자유롭게 흐를 때 비로소 삶은 생명력을 얻는다. 나누고, 사랑하고, 경험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 삶을 더욱 깊고 넓게 만드는 힘이 아닐까
그런데 강물은 왜 그렇게 가볍게 흘러갈까? 물은 돌을 만나면 돌을 끌어안고, 깊은 골짜기를 만나면 고이더니 결국 바다로 흩어진다. 흐르는 순간마다 형태를 버리지만, 그럼으로써 비로소 강이 된다.
그러니 흘려보내자 그리고 그 흐름 속에서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