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말하는 '둔감력'은
둔하고 무책임한 것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긴 인생을 살며 괴롭고 힘든 일이 닥쳐왔을 때, 일이나 관계에서 오는 실패와 상심으로 마음이 아플 때,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힘입니다.
좋은 의미의 둔감력!
이 둔감력을 갖추면 스트레스조차 가볍게 무시하고 질병도 찾아오지 않습니다.
친구 한 명이 떠오르네요.
정말 무딘 친구거든요.
남들은 끙끙대며 울 정도로 아픈 일에도,
"응 조금 아프네..."
그게 끝입니다.
무던한 성격으로 시부모님과도 결혼 후 10년이 넘게 함께 살고 있지요. 친구네 가족이 주로 사용하는 화장실이 너무 더러워 어느 날 시어머니가 소리를 버럭 질렀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그러시는 거야. 진짜 더럽긴 했거든. 그러실만하지. 허허."
그 친구가 참 대단해 보이던 순간입니다.
저 사람 나한테 왜 그래?
어휴. 정말 힘들다.
이런 말을 단 한 번도 내뱉지 않았어요.
어쩌면 좋은 둔감력으로 그 정도는 정말 힘들지 않다고 여길지도 모릅니다.
참 탐나는 둔감력이지요?
그러니 고부갈등도 없고 당연히 부부 사이도 좋습니다. 남편도 맘 편히 재테크에 몰입하더니 강남에 집 한 채를 떡하니 사서 내년에 드디어 분가를 합니다.
기승전강남이라니ㅋㅋㅋㅋ
핵심은, 그 친구의 둔감력입니다.
미련함과는 달라요.
정말 즐겁게 살고 있거든요.
남들이 시어머니랑 어떻게 사냐 걱정해도
아이들 봐주시고 밥 챙겨주셔서 좋다며
늘 좋은 면만 생각하는 친구입니다.
어차피 일어난 일이라면
해야할 일이라면
애끓이지 말고
좋은 것만 보는게
본인 신상에 좋은 일이니까요♡♡♡
"불쾌한 말이나 행동도 무시하고 넘길 수 있는 둔감한 사람만이 집단 속에서 밝고 느긋하게 일하며 꿋꿋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와타나베 준이치 지음, 214쪽
우리도 오늘 하루는
너무 말에 얽매이지 말자구요.
그냥 그러던가 말던가~
마이웨이 해봅시다!
나는 둔감하다 둔감하다 둔감 둔감 삐리 삐리 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