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통해 누군가에게 수영의 즐거움을 전해줄 수 있다면
자연스레 그리게 된 나의 새로운 꿈들
수영을 꾸준히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변에서 들려오는 칭찬 덕분인지, 수영이라는 영혼의 단짝 친구를 사귀어서인지 앞으로 수영을 조금 더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어졌다. 한 번은 수영 수업이 끝나고 샤워를 마친 후 재빠르게 수건으로 몸을 닦고 있었다. 그때, 처음 뵌 분께서 최고의 극찬을 해주셨다. “혜미 씨를 보고 제 선입견이 확 깨졌어요. 10시간이라도 안 아까웠던 시간이었어요.”라고. 그날 함께한 수영인께서 나를 바라보며 많은 걸 느꼈다고, 그전까지는 접영이라는 건 남자들만 잘할 수 있는 건지 알았는데 날 보고 그 선입견이 깨졌다고 말해주시며 감탄하시던 모습에 깜짝 놀랐다. 그전까지 난 머릿속으로 아직도 수영을 막 배우기 시작했던 초기의 모습만을 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점점 주변에서 들려오는 자연스럽고 솔직한 칭찬들에 정신을 차려보니 그동안 꿈으로만 여겼던 원하던 자세로, 적당한 힘으로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완벽한 자세가 아니며, 계속 다듬어 나가며 배워야 하지만 말이다.
배우면 배울수록 점점 더 재밌어지는 이 매력 덕분에 지금 새로운 꿈들을 갖게 되었다. 언젠가 한 번 인생에서 ‘수영’과 관련된 일을 해보자고 말이다. 사실 아직 뚜렷하게 무언가를 그려두진 않았지만 어렴풋이 상상 속에서 미래를 파랗게 그려나가고 있다. 우선 한국에서 라이프가드와 같은 전문적인 자격증을 취득해서 누군가를 살릴 수도, 알려줄 수도 있는 든든한 수영인, 또는 국내의 섬이나 바다에서 수영하며 아름다운 한국 바다를 알리는 수영 동행 및 가이드, 이 모든 성장과정을 글로 남겨 책을 써서 수영의 매력을 알리는 작가가 되고 싶기도 하다.
글로 풀어봄으로써 조금은 더 선명해진 나의 꿈들을 살펴보니 ‘나를 통해 누군가에게 수영의 즐거움을 전해주는 것.’이라는 공통점을 찾았다. 올해 2023년이 끝나가는 무렵, 한 해를 반추해 봤을 때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혹은 벌써 꿈을 이룬 게 하나라도 있을까?
우선 하나는 확실히 말할 수 있다. 꾸준히 수영을 즐기며 실력을 키워나가고 있을 거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