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게 사랑을
삶에게 발상을
삶에게 보람을 주어야 한다.
삶이 나를 꽉 잡고 있기에.
삶이 나를 잡지 않았다면,
사랑을 알지 못하고
발상을 해내지 못하고
보람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삶이 나를 놓친다면,
나는 사랑을 놓치는 것이고
나의 전체를 붙잡지 못하는 것이다.
내 삶은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실험*이며,
나의 고독은 누구도 겪지 않은 '기쁨'이며
나의 사유는 어디에도 묶지 않은 '내면'이다.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는 나의 내면을
꽉 붙드는 존재는 '삶'뿐이다.
오늘의 삶이 핑계를 떠올릴지라도
내일의 삶은 방법을 떠올려야 하고,
내일의 삶은 단련하는 날이어야 한다.
내일을 데려와 아무래도 좋다.
여럿의 삶을 살 수 없고
몰입과 무방비의 연속이 삶이기에
결과와 이유의 반복이 인생이기에
오늘과 손 잡고 두 발로 오늘을 움직여야 한다.
쓰다 보면, 모자란 '오늘'은
쓰기 위해 아껴야 하는 날이다.
품다 보면, 아쉬운 '오늘'은
품기 위해 잡아야 할 날이다.
내 안의 아이에게 픽션을
내 앞의 어른에게 논픽션을
가르치려 드는 오늘의 나에게
삶을 꽉 쥐라고 당부하겠다.
* 인생은 내가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실험이다, 월든, 소로우, 소담, 2023.
. 이미지: pinterest
. 사잔: by 이광민 (사진작가)
#존재 #오늘 #몰입 #실험
[빛작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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