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하면 됐다 : 카잔차키스 27

by 빛작

한때 가능했었지만 우리들이 죽여버린 모든 요소가 - 태만과, 불운과, 비겁함때문에 더 훌륭해지지 못한 우리 자신의 요소들이 - 달갑지 않은 유령처럼 되살아나서 우리의 의식 속으로 파고든다


이런 시련이 더욱 못 견디게 느껴지는 까닭은

한 사람의 아버지다운 대지가 고집스럽고 요지부동일 때여서

단 한순간이나마 인간이 마음 놓고 편안함이나 감미로운 만족을 느끼게끔

산과 바다 그리고 바위와 바닷물로 빚어낸 영혼들이

'그만하면 됐다'라는 말을 좀처럼 하지 않기 때문이다


- 영혼의 자서전, 카잔차키스


달콤한 기쁨_ 빛작


발과 컨베이어 벨트가 부딪치는 소리가 요란하다

기준선을 두고 경쟁하는 사람들

앞으로 뛰는 듯해도

사실은 뒤로 밀려나지 않으려는 원리다

쏟은 힘이 쌓이자 러너스하이라 부른다

몸에 대한 의무를 해내는 것이

마음의 거품을 걷어내는 비결이니

몸에 관대하지 못한 꿈이

철저하고 본능적인 동경의 리듬을 지속한다

갈고닦는 극도의 용기는

한계를 지우고 나를 되살아나도록 돕는다

나의 모험에 대해 침묵하고 항복할 때

열렬한 시련을 과감하게 무너뜨린다

자유를 맡겼더니 달콤한 기쁨이 된다



본 브런치북 '빛나는 문장들'은 인문학 서에서 발췌한 글귀와 저의 짧은 글을 담고 있습니다.

글벗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잔차키스 #자서전 #러닝머신


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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