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란 나만의 감각이 가장 강했던 부분을 애써 꺼내오는 일이다. 무엇을 보았든 소리를 들었든 누구를 만났든 머릿속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들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2025년 여름을 기억하라고 하면, 제일 먼저 내게 도착한 기억은 책을 출간했다는 사실이다. 시간적으로는 병원에서 글을 썼고 책을 공저했다.
먼저 시작한 일이 책을 쓰는 일이었기에,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기억
글을 쓰는 데만 집중했던 기억
생애 첫 책의 의미가 남달랐던 기억
그 모든 기억의 물결은 앞으로도 오래도록 흐를 것만 같다.
어쩌다 꿈속에 들어앉은 이야기를 기억하려고 애를 썼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 여름이 지나고 두 번째 책을 쓰려던 차에 글감이 바람처럼 내게 왔을 때였다. 어느 날, '중심'이라는 단어가 생각의 문밖으로 나가질 않고 맴돌던 날이었다. 바람을 가둘 만큼의 강한 자기장이 얕은 잠 속, 어느 한 곳으로 모여드는 듯했다. 마치, 나의 에너지가 온통 꿈을 기억해 내는데 쓰이는 순간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오늘은 힘을 쓰지 않고 에너지를 쓰는 경험이 또 한 번 일어났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12월의 출간을 끝내고 쓰는 일을 지속하던 중, 꿈처럼 다가왔다는 느낌을 갖게 한 획기적인 소식이었다. 우리 앞에 와준 기회는 바로, 무대공연이었다. 처음부터 무대에 올리려고 엄마의 유산 책을 쓴 것은 아니었다. 남기고픈 '엄마의 정신' 주위로 자기장이 생겨난 것만 같다.
엄마들이 모였고
에너지가 모였고
낱개의 꿈들이 모인 것이다.
엄마의 유산을 쓴 브런치 작가들의 꿈은 무대에 서는 일이 아니다.
변화하고 성장하는 데 멈추지 않는 것이다.
우리의 공통점은 나로써 바로 서고
꿈을 써 내려가는 데 있다.
저마다의 위치와 영향력으로 나선 모양의 자기장이 커지는 중이다.
여름 태풍보다 겨울 강풍보다 우리는 더 큰 바람을 몰고 가는 중이다.
우리는 모자를 바꿔 쓰기로 했다. 엄마가 아닌 작가가 아닌 무대 위 배우로 말이다.
새벽독서로 인문학을 배우고, 글을 쓰는 하나에만 집중하니 일어난 일이다. 그것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 올해를 함께 기억할 수 있는 1월과 8월의 위대한 시간, 12월의 인문학 쇼. 그 다음은 예정된 위대한 시간 3이다. 내 안에 우리 안에 흐르는 정신을 전하러 대학로로 간다. 꿈의 자기장이 모여드는 곳, 무대 위로 말이다.
2026년 우리가 모여, 새로운 기억을 쓰는 날입니다.
정신으로 온전히 서서, 아이에게 편지를 쓰고 싶은 부모님을 초대합니다.
'살아가는 힘'을 만들어갈 우리 MZ 자녀들을 초대합니다!
편지극에 참여하실수 있는 신청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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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카드뉴스제작 : 지언 방혜린의 브런치스토리
* 포스터: 근아의 브런치스토리
* 그림: 태양풍을 막아내는 지구자기장: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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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유산 #대학로공연 #엄마의 편지 #MZ에게 전하는 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