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부터 아이가 두쫀쿠를 사들고 왔다. 이른 시간이 아니면 줄이 길어 맛을 볼 수가 없단다. 그리고 맛있는 집은 따로 있다고 덧붙였다. 내가 보기엔 소금빵, 식빵, 마들렌 전문 빵집도 대세 쿠키를 팔아야만 생존하기라도 하듯 결과적으로는 너도나도 만들어 파는 것 같았다.
생존을 위해서 결과적으로는 비슷한 환경에서 같은 기능을 하게 되는 진화를 수렴진화라고 한다.
나무 조각, 고래의 피부, 선박 아래쪽 또는 바위에 따개비가 단단히 붙어있다. 따개비는 조개류가 아니고, 새우나 게와 더 가깝다고 한다. 하지만 생존을 위해서 바위에 붙어사는 조개류처럼 수렴진화를 해서 모습이 비슷하게 보인다1)고 했다. 결국,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다.
한번 정착한 곳에서 평생 사는 따개비는 젖은 곳에 달라붙기 위해서 두 가지 물질을 분비한다. 물기를 없애고 잘 붙도록 하는 유성물질과 단백질 실이다. 일단 자리를 잡으면 주위가 차갑든 뜨겁든 떨어지지 않는다.
과학자들은 신비로운 따개비의 접착력을 기술로 가져와 물속에서도 떨어지지 않는 자연접착제를 개발하고 있다. 따개비, 굴, 홍합이 갖는 접착력은 어떤 약품으로도 뗄레야 뗄 수 없다.
파도가 들이쳐도 따개비는 살아남는다.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선박의 바닥에 달라붙어 속도를 느리게 방해도 한다. 독한 페인트를 써도 따개비는 떨어지지 않는다. 따개비는 조개류처럼 탄산칼슘의 껍데기를 자기만의 접착제로 붙여가며 집을 만들어간다.
생물이 살아가는 생태계에는 다양한 생태기술이 숨어 있다. 생태모방은 자연 생태계, 생명체의 구조와 원리에서 영감을 얻어, 이를 공학적 또는 디자인으로 응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따개비 (홍합) 접착력의 생태모방기술 (자연접착제)은 의료·바이오 분야에서 개발하고 있다. 포스텍 연구는 빛을 쬐면 접착력이 생기는 구조를 개발하였다. 생체 수술용 접착제, 치과용 임플란트, 뼈를 이식해서 고정시키는 등으로 연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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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처 :전파과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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