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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객 Mar 15. 2024

어디 즈음, 길이 보일까?

 사람들은 누구나 이 길이 내 길인것처럼 살면서도 이 길이 아닌 것 같아 흔들리고 넘어지다 누군가의 길이 내 길인 것 같아 그 길가에 맴돌기도 하지만 곧 일상에 묻혀 허락된 틀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에 본래의 자신의 길을 찾아 다시 되돌아갑니다. 그러다 어느날 누군가가 정상적으로 걷고 있던 길을 벗어나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선다는 소식을 듣게 될 경우 다시 일상의 틀안에 갇힌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이 또한 잠시일 뿐 결국 삶이라는 굴레에 다시 묻히게 됩니다. 

 늦은 저녁, 바람에 몸을 맡긴 채 흩날리는 매화꽃잎 앞에 조용히 마음을 묻어 봅니다. 그 꽃잎의 향기에 취해 내 마음 속에도 바람의 숨결처럼 자유로운 영혼이 환하게 밝아올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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