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広島の尾道ラーメン
https://www.youtube.com/watch?v=K1DCI7Fhums
히로시마의 작은 골목길을 지나
홀로 자리를 지키는 라멘가게를 발견하면
소심한 여행자의 마음은 어느새 대담해진다.
가게 안 라디오에서 어느 여자가 일본어로 떠드는 소리
주방에서 웍질하는 소리
혼자 식사하는 손님의 소리가 만나게 된다.
그것은 어느새 하모니를 이루어 그리운 초저녁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각자의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라멘 한그릇에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쉬어가는 그들과 나
쿰쿰한 돼지육수 냄새에 질릴 때 쯤이면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돌아가고 싶어질때가 있다.
부차적인 것들을 걷어내고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간장과 닭육수로 맛을 낸 깔끔한 국물
훈연향 가득한 돼지고기 조각과 향긋한 파 한움큼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차슈 한조각
가게에 짙게 깔린 겪어보지 않은 그리움의 공기에 취할때쯤
국물 한 방울까지 남김없이 마시고 있는 나를 본다.
기분 좋은 포만감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나는 오늘 그들의 그리움과 문화를 먹었구나?
언젠가 다시 올지 모르겠지만
당신의 기억들, 잘 간직하겠습니다.
잘 먹었어요.
사요-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