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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축제에서 자전거 탔던 날

by 다섯맘 Jan 16. 2025

작년 10월 말, 갈대 축제가 열렸다. 아이들과 나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갈대 축제장을 찾았다.  강진만 생태공원 주변에서 열렸던 갈대 축제는 생태 탐험 프로그램과 더불어 먹거리 부스, 가수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을 했다. 큰 규모의 축제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찾아왔다. 마치 강진에 사는 사람들이 이곳에 전부 온 것처럼.

시골 동네에서는 한정적인 사람들만 만났는데 축제장에 오니 들썩이는 음악과 함께 다양한 먹거리,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먼저 아이들과 함께 체험 부스를 찾았다. '생태 탐험대' 부스에 들려서 해설사님을 따라 강진만 생태 공원을 둘러보았다. 생태해설과정을 수료 한 사람으로 그리고 학생 입장로 생태 탐사대에 참여했다. 여름과 가을에 만났던 생태공원과  가을 끝자락에 만난 생태공원은 다르게 다가왔다. 20만 평의 갈대 군락지인 그 갈대꽃이 피어 장관을 이루었고, 철새들이 노는 놀이터다.

'아름답다...'

북적북적한 음악 소리를 들으며 생태해설을 듣는 것이 뭔가 부자연스러웠지만, 갈대사이를 지나 가노랫소리는 점점 작아졌고 비로소 자연의 소리를 듣고 볼 수 있었다. 바람에 부딪히는 갈대소리가 들렸다.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소리를 들으며 하늘을 날아오는 새떼도 볼 수 있었다.

내 키를 넘어선 갈대들이 우리를 맞아주었다.

'어서 와~! 오랜만이지? 우리 많이 변했지?'

'음. 그렇네? 와~ 시원한 공기.. 냄새 좋다.'

생태해설사님 해설에 귀를 기울이며 나는 온몸으로 자연을 느꼈다.

다음은 연을 대여해 주는 부스가  있었다. 바람이  불어 연날리기 좋은 날이었다. 삼 남매는 처음엔 연을 날리는 게 서툴렀지만 아이들은 여러 번 시도한 끝에 하늘높이 연을  날릴 수 있었다. 하늘에 닿을 듯 자유롭 오르 연 바라 리는 한참 동안을  놀았다.

"엄마! 우리 저쪽으로 가봐요~!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는데요?"

"그래! 자전거 타고 싶니? 그럼 우리 대여소로 가보자!"

그곳에서는 자전 대여소가 있었는데  1인당 천 원으로 자전거를 빌릴 수 있었고 자전거를 탄 후 반납하면 아이스크림도 받을 수 있었다. 무료대여인 셈이다. 내가 선두 되어 자전거를 타고 출발하 삼 남매는 줄지어 따라왔다.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기분은 이런 거겠지? 호~!

"얘들아! 준비됐지? 잘 따라와."

"예~!"

생태공원을 둘러보는 두 코스 중에서 우리는  한 코스를 선택해서  달다.

아이들 능숙하게 줄을 맞추어 따라왔다. 축제장의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는 기분 이루 말할 수 다.


마음이 답답한  사람이 있는가? 그렇다면 자전거를 타고  달려보라고 권하고 싶다. 슴이 '' 뚫리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다른 날  축제장을 찾아갔지만 늦게 가는 바람에 자전거는 탈 수  다. 강진만 생태공원은 따뜻한 봄이  되면 다시 한번 찾아가고 싶은 장소이다. 


지금도 그때를 떠올려 보면 상쾌했던 바람, 맑은 하늘, 자전거 소리를 잊을 수 없다.

그리고 아름답게 펼쳐진 갈대까지...

목적지를 향해 나아갔던 그, 그 순간만큼은  모든 잡념이 사라졌고 아이들과  나게 달다.


25년 첫 달, 올해도 그때 같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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