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브랜딩, 브랜딩디자인, 차별화된 브랜드
1인 기업가들의 브랜드에 디자인을 입혀
그 브랜드만의 핵심가치를 높여주는 브랜딩 디자이너
1인 기업가들의 브랜드 성장을 돕는 것이 제 일의 가치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은 브랜딩 디자이너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묻곤 합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어떤 일을 하는지 말씀드려보려고 합니다.
그전에 브랜드란 무엇일까요?
브랜드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경쟁자의 제품과 구별되도록 차별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브랜드는 다른 것과 구분 짓는 이름입니다. 사람으로 비유하면 제 이름 미나가 곧 브랜드입니다. 커피 하면 스타벅스, 도넛이라고 하면 던킨이 떠오른다던가, 운동화 하면 나이키가 생각나는 것처럼요. 브랜드 이름도 떠오르지만 그 브랜드에 대한 좋고 나쁨, 그 브랜드의 이미지들도 같이 떠오르죠. 우리가 파는 제품이 또는 서비스가 그 카테고리에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 소비자가 느끼는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가기 위해 우리는 브랜딩을 합니다.
그럼 브랜딩은 뭘까요?
브랜드에 + ing가 붙은 진행형으로 브랜드를 그 브랜드답게 만들어가는 모든 과정을 말합니다.
로고를 만들고 명함을 만들고, 회사 소개서를 만들어 사람들한테 나눠준다던가 자신을 알리기 위해 강의를 하는 것도 브랜딩활동입니다.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와 사람들이 실제로 느끼는 이미지의 차이를 좁혀가면서 고객과 관계 맺는 과정이 브랜딩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사람들이 저를 볼 때 '전문적이다'라는 이미지를 주고 싶습니다. 사람들은 제가 '저는 전문적인 사람입니다'라고 말한다고 해서 저를 전문적인 사람이라고 알아주지 않습니다. 제가 전문적이게 보이는 활동들을 계속 보여주고 고객들이 그렇게 인정해줘야 합니다. 이렇게 제가 주고 싶은 이미지와 고객이 느끼는 이미지의 갭차이를 좁혀가는 모든 활동이 브랜딩입니다.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브랜딩 과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 브랜드 디자인입니다.
브랜드 디자인은 브랜딩 활동 속에 포함된 것입니다. 브랜드 디자인이란 브랜딩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이다'라고 말합니다. 브랜드 디자인이 하는 일은 브랜드의 콘셉트에 맞게 브랜드의 메시지를 눈에 보이도록 시각화해서 전달하는 일입니다.
이 말을 쉽게 말하면 우리가 만든 상품을 소비자에게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 결정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만든 상품을 검정봉지에 담아 줄 것인지 예쁘게 포장해서 줄 것인지 말입니다. 판매하는 제품을 또는 나의 가치를 콘셉트에 맞게 포장해서 고객한테 주는 거예요. 저렴한 상품이라면 저렴함을 살려 검정 봉지에 주는 게 효과적일 수 있고, 고가의 상품이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려 보여줘야 가치가 높아집니다. 그래야 고객들은 비싼 돈을 들여 사가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만드는 일이 브랜드 디자인이 하는 일입니다.
제가 브랜드를 만들고 브랜딩을 해나가는 과정 중의 일부를 말씀드릴게요.
남의 브랜드 스토리가 뭐가 중요할까 싶겠지만 본인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하고 인사이트를 얻으시면 좋겠습니다.
브랜드 스토리
저는 오랜 기간 광고디자인을 주 업으로 삼으며 일을 했습니다. 한때는 개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1인 사업가의 길을 걷기도 했습니다. 사업 실패 후 새로운 일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고민했습니다. 그런 고민의 과정을 겪고 제가 잘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접목하여 브랜딩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 되기로 했습니다. 1인으로 사업을 하면서 어려운 일을 직접 경험해 봤기에, 제가 하는 일로 1인 기업가들의 성장을 도와주는 일에 저의 가치를 두었습니다.
누구와도 다른 자기만의 서사가 곧 브랜드 스토리가 되고 사람들과 다른 차별화가 됩니다.
브랜드 이름
제 브랜드 명은 미나랩(menalab)으로 지었습니다.
제 이름이기도 하지만 미나에 다음과 같은 뜻을 담았습니다. 모든 브랜드는 '나'로부터 시작되어야 가치가 담긴다고 생각해서 '나'를 강조한 나라는 뜻의 영문 me와, 1인 기업가 개개인의 '나'라는 브랜드를 알리자는 뜻으로 한글의 '나'를 합쳐 미나(me.na)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나로부터 시작하고 나를 알리는 브랜드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고객의 브랜드를 어떻게 알리면 좋을지 랩실에서 연구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미나랩'이라는 브랜드명이 탄생되었습니다.
브랜딩의 시작은 이름을 짓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브랜드로 남는다는 것]의 저자 홍성태 교수님은 '이름 붙이기'가 브랜딩을 포함한 모든 비즈니스의 첫걸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랜드 컬러
저는 브랜딩 활동이 브랜드에 좋은 향을 입혀서 널리 퍼뜨리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라벤더 향기가 부는 것과 같다는 이미지로 디자인 모티브를 잡았습니다. 그래서 제 브랜드 컬러는 라벤더의 느낌을 살린 보라색을 메인 컬러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눈에 띄는 민트 컬러를 보조 컬러로 사용하였습니다.
브랜딩 활동
브랜드 스토리와 브랜드 컬러를 바탕으로 제가 어떤 활동을 하는 사람인지, 어떤 가치를 가졌는지 사람들이 인식할 때까지 콘텐츠를 만들어 SNS에 노출하는 활동을 합니다. 브랜딩 활동은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고객들이 알아줄 때 비로소 완성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긴 여정이고 긴 호흡을 가지고 가야 하는 일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브랜딩 디자이너의 역할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바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는 일은 그 브랜딩 활동 중의 극히 일부분입니다. 고객들이 브랜드의 가치를 더 빨리 이해하고 느껴질 수 있도록 표현하는 일이고,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두어 한번 더 돌아보고 인식할 수 있게 하는 일입니다. 브랜딩 과정 속에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는 게 저는 좋습니다. 오늘도 어떻게 하면 차별화된 스토리를 바탕으로 더 잘 전달될 수 있을지 랩실을 돌려가며 고민합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도 저를 위한 브랜딩 활동이자 기업가들의 성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한 저의 가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