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에게 있어 효율적인 자산 관리와 승계는 필수 과제다. 특히 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세금 부담도 커지기 때문에 이를 줄일 수 있는 사전증여 전략이 점점 더 중요해진다.
사전증여란 무엇일까?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서는 동일인으로부터 증여일 이전 10년 이내에 받은 재산의 합산가액이 1천만 원 이상일 경우 그 금액을 증여세 과세가액에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성년 자녀에게 현금 1억 원을 증여한 후 1년 뒤 다시 1억 원을 증여할 경우, 증여세는 2억 원(1억+1억)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사전증여재산 합산하는 이유는 뭘까?
상속세와 증여세율은 누진세율 구조로 되어 있어 금액이 커질수록 세율도 높아진다. 과세표준이 커질수록 10%에서 50%까지 단계적으로 증가하는 방식이므로, 동일 금액이라도 나누어 증여할 경우 낮은 세율만 적용받게 된다. 이에 따라 세부담을 회피하지 못하도록 동일한 증여 금액은 10년간 합산해 과세하게 하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상속개시 전 10년 내 상속인에게 증여한 재산가액도 상속재산에 포함된다.
사전증여, 왜 해야 할까?
사전증여를 미리 시행하면 상속세 과세 대상에서 일부를 제외시킬 수 있다. 자산이 증가할수록 세부담도 커지기 때문에 가치가 상승하기 전에 미리 세금을 납부하면 절세가 가능하다.
또한 자산가치 상승 가능성이 큰 자산을 미리 증여하면 나중에 추가적인 세부담을 피할 수 있고, 갑작스러운 상속세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어떤 자산부터 증여할까?
자산가치 상승 가능성이 큰 자산부터 증여하는 것이 절세에 유리하다. 예를 들어 현재 시세가 10억 원인 부동산이 향후 12억 원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면, 미리 증여하여 상승분에 대한 추가 증여세를 피할 수 있다. 반대로 가치 하락이 예상되는 자산은 굳이 일찍 증여할 필요가 없다.
사전증여를 고민하고 있다면 보유 자산의 현재 가치와 향후 가치 변동을 면밀히 검토해 증여 순위를 정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일 것이다.
사전증여 최적의 타이밍은?
경기 변동 등으로 자산가치가 일시적으로 하락한 시점이 사전증여의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하락한 자산 가치를 기준으로 증여세를 부담하면 절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오너가 보유한 상장 주식이 일시적으로 100억 원에서 70억 원으로 하락했다면, 이때 자녀에게 증여함으로써 절세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겠다. 실제로 주요 상장사 오너들은 시장 하락기를 활용해 사전증여를 통해 절세 효과를 얻고 있다.
사전증여의 주의점
사전증여가 항상 유리한 것은 아니다. 증여한 자산 가치가 하락하면 세금 측면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사전증여가 많으면 상속 공제 한도가 줄어들어 향후 상속세 계산 시 불리할 수 있다. 또한 자산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재산 보호가 어려울 수 있고, 주식처럼 경영권과 연결된 자산은 의결권 분산으로 경영권 약화 위험이 있다. 따라서 사전증여는 종합적인 전략을 수립해 접근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전증여는 절세뿐 아니라 자산을 다음 세대에 안정적으로 승계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입니다. 미리 준비된 사전증여는 재산을 안정적으로 보호하면서도 다음 세대로의 효과적인 승계를 가능하게 해 줄 것이다.
※ 위 내용과 달리 적용될 수 있으며, 개별적인 질문은 상담 신청을 통해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https://forms.gle/5x1Kf8f5WMBWm5kq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