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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세스 Oct 09. 2024

120. 자존감을 올려주는 누군가 한명이라도 있다면

직장맘 상담소(조직 편)

자존감을 올려두는 누군가 한 명만이라도 있다면

잘 산거다.

행복한 거다.


일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일에 부딪힌다.

때로는 감정에 치우쳐 화가 치밀어 오를 때가 있다.


나 같은 경우는

이용당했거나

무시당했거나

남이 나의 일을 가로챘거나

예의 없이 굴었거나

배려 없는 말을 들었을 때이다.


그럴 땐, 누군가에게 말을 해 풀어버릴 수 있다.

나는 속으로 삯이는 타입은 아니다.

말을  하며 푸는 스타일이다.

근데 나이가 들고 직급이 올라가며 말할 사람이 없어진다.

내 말이 곧 누군가의 귀에 들어가므로

웬만해선 심하는게 좋다.

내게는 지금 당장 조언을 구할 수 있는 3명의 동료들과 신랑이 있다.


오늘도,

기분이 상당히 나쁜 일이 있었다.

내 일을 도둑맞은 일!

신나게 만든 기안을 도둑맞았다.

내용 허접한데, 그래도 도둑맞으니 기분이 나쁘다.


당장,

불편한 마음을 풀고자 일을 접었다.

오늘은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았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반항이니까.


그리고,

자존감 회복 자체 회로를 돌렸다.

굳이 이 감정을 지속해 나의 소중한 휴일까지 들고 가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

치유받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동료에게 들은 말이다.


꼭! 적어두고 싶었다.


팀장님의 방향 설정이 중요해 보여요.

팀장님의 목표를 향해 뛰세요.

부서를 위해서, 누군가를 빛나게 하는 조력자 말고

지금 이 부서 나가서

어떤 식으로 포지션을 갖고 갈 건지 설정하고 슈팅하는 게 좋겠는데요.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세요.

오늘 같은 일은 팀장님의 큰 그림에는 점 하나의 역할도 못 할 일이니까요.


다들 근시안적인데 팀장님은 큰 흐름을 자주적으로 만들어 갈 기운과 능력이 있으니, 자잘한 일들은 관찰자로 재미있게 즐겨보시고

팀장님의 페이스대로 쭉쭉 나가보세요.



자존감이 회복되어 버리는 말이다.

아니 언어다.

아니 빛이다.


퇴근길!

중학교 친구와

세상살이에 대해 수다바가지를 떨었다.

그녀의 남편은 쉼을 모른다고 한다.

20년 넘는 회사생활에서 쉬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

늘 안타깝지만 화가 난다고.


다들 자기 자리에서 자기들의 삶을 산다.


나!

나만의 길을 가련다.

우선 내 커리어 포지셔닝부터 다시 해보자.

멀리 보자.


그래야 즐기지. 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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