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잘나고 뛰어난 사람이 많이 있다
주변을 보면, 뛰어나고 영리하며 잘난 사람이 참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언제나 남들보다 빠르게 앞서 나가곤 합니다.
한때, 그런 사람들을 보면 조바심이 났고 어떻게든 간격을 좁히려고 부단히 노력을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격차는 좁혀지기 힘들었지요.
하지만, 자신의 방향성을 찾고 그 길로 가는 여정 속에서 요즘 느끼는 감정은 사뭇 다르게 다가 옵니다.
뛰어나고 영리한 것이
꼭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빠르게 저 멀리 앞서가는 것이
꼭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경험으로 느낍니다.
<중요한 것>은 그곳이 어디로 향하는지, 즉 <방향성>이며 그렇게 바쁘고 열중하는 것이 무엇 때문인지 그리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곳으로 향하는지, 그 궤도를 뜻합니다.
얼마 전, 회사에서 좋아하는 선배와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그는 뛰어난 두뇌와 민첩한 판단력, 업무적으로도 많은 성과를 내고 있고, 직장 내에서도 인정을 받으며 회사의 중추적인 업무를 도맡아온 유능한 인재입니다.
예전에 같이 근무를 하기도 했던 좋아하는 선배입니다. 한때 직장에서 저 멀리 앞서가는 그의 모습을 보며, 부럽기도 했고 닮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다만, 요즘 그와 얘기를 하다 보면, 오직 회사에 얽매여 있는 그가 오히려 애처로운 보입니다.
언제나 회사의 중추적인 업무를 하며 경주마처럼 달려가며, 바쁘게 내달려가는 그의 모습에 이제는 <뒤를 돌아보라고> 말을 해주었습니다.
힘차게 내달리는 "그곳은 어디인지? 그의 진정원하는 삶은 무엇인지?"에 대한 대답은 그는 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사는 거야, 다 그렇게 살지. 직장인은 다 그런 거 아니겠어"라는 대답은 더 이상 진전될 수 없는 차단막을 세워버렸습니다.
회사의 중심에 있지만 직장 속 야망과 지속적인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으려 힘껏 달려가다 보면, 결국 자신은 없고, 마냥 달리는 그 길이 <자신이 원하는 삶>과 한참 어긋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방향성을 가지고 차분히, 지속적으로 걸어가는 사람이 더 먼저 그곳에 도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니 <확신> 합니다. 그리고 내 태블릿 속에 글을 다시 열어 봅니다. 복기합니다.
<태블릿 속의 글>
주변엔,
잘나고 뛰어난 사람이
참 많이 있다.
그들은,
빠르고 민첩해서
훨씬 앞서 나간다
예전엔,
빨리 가는 그들을 보며
조바심을 냈다
따라잡으려
부단히 노력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안다
그리고 <확신> 한다
뛰어난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빨리 가는 것 또한
큰 의미 없다는 것을,
중요한 건 <방향성>이며,
그것을 정확히 알고
차분히 걷는 사람이
결국,
먼저 <도착> 한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