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말티즈 뽀미의 이야기
우리는 다양한 인연으로 반려견을 만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그저 설레고 귀엽다고 생각하던 첫 만남이 세월이 지날수록 감격스럽고 소중한 순간으로 기억됩니다.
강아지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어린 시절의 성장 환경이 평생을 좌우하게 되는데요,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20년을 함께 하기 위한 준비를 알아볼게요.
오늘 병원에 찾아온 “뽀미” 는 하얀 털과 까만 눈동자가 매력적인 말티즈입니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지내던 뽀미는 다행히 좋은 사람들을 만나 이제는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뽀미 보호자 – 오늘 처음 강아지를 입양해서 검사받으러 왔어요.
반려동물PD – 뽀미를 어디서 입양하셨나요?
뽀미 보호자 – 오늘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했어요. 동네에 애견 분양 샵이 폐업하면서 거기 있던 강아지들이 모두 유기견 보호소로 가게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안타까운 마음에 아이들과 봉사활동을 갔다가 뽀미를 만나게 되었어요. 뽀미의 눈망울이 집에 와서도 잊혀지지 않았거든요.
반려동물PD– 뽀미가 정말 좋은 가족을 만났네요. 뽀미는 2개월 정도로 추정되구요, 유기견 보호소에 있던 아이라서 간단한 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예방접종에 들어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어린 강아지에게 위험한 전염성 질환
생후 2-3개월가량의 어린 강아지를 입양한 경우, 우선적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게 됩니다.
이때 확인하는 건강상태는 주로 전염성 질환에 관련된 것들이에요.
전염성 질환이 있다면 기존에 있던 반려견에게 옮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입양 시 확인하는 전염성 질환을 다음과 같습니다.
전염성 질환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입양 직후 병원에 방문하여 검사 후 가정에 데리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 강아지는 성견보다 면역력과 신체가 약하기 때문에 질병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해요.
다행히 뽀미는 검사 결과 이상이 없어서 오늘 가족들과 함께 집으로 갈 수 있겠어요.
반려동물PD – 뽀미의 검사 결과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잠복기가 있을 수 있으니 집에서 일주일 정도는 세심하게 관찰하시고 이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으로 오세요.
뽀미 엄마 – 감사합니다 선생님. 저희는 뽀미를 건강하고 행복한 강아지로 키우고 싶어요. 어린 강아지를 키울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을까요?
반려동물PD – 우선, 강아지의 생애 주기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강아지의 생애주기는 사람과 다르기 때문이죠.
강아지의 생애주기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영아기,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로 구분할 수 있어요.
사람과 수명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시기 또한 다르겠죠?
어린 강아지는 어떻게 관리하나요?
반려동물PD – 뽀미는 지금 유아기라고 할 수 있어요.
원래는 엄마, 형제 강아지들과 함께 지내면서 몸과 마음이 자라야 하는 민감한 시기인데 보호소에 혼자 남겨졌다가 낯선 사람들에게 입양되어 많이 혼란스러울 거예요. 가족 모두가 뽀미의 엄마, 아빠, 형제라고 생각하고 뽀미가 안정적인 마음으로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뽀미 엄마 – 어린것 같다고 생각은 했는데 그렇게 설명을 들으니 더 책임감이 생기네요. 아, 뽀미는 지금 어떤 걸 먹여야 할까요?
반려동물PD – 강아지는 잡식성 동물이에요. 채소도 육류도 먹는 아이들이죠. 지금 시기에는 균형 잡힌 영양을 위해서 사료를 주는 것이 좋아요. 하루 급여량을 3-5회에 나누어 급여해주세요.
어린 강아지는 에너지 저장 능력이 부족해요. 사료를 적게 먹으면 저혈당 쇼크가 올 수도 있으니 충분한 양을 자주 주는 게 좋아요. 이 시기에는 밥을 먹고 나면 30분 전후로 배변을 할 거예요. 나중에는 배변은 하루 2-3회, 배뇨는 수시로 보게 될 거예요.
뽀미 엄마 – 잠시만요, 사료를 3-5회로 나누어 준다. 적게 먹으면 저혈당 쇼크가 올 수도 있다.
반려동물PD – 뽀미가 좋은 가족을 만났네요. 이렇게 필기까지 열심히 하시는 분은 흔하지 않은데
뽀미 엄마 – 아니에요. 제가 부족한 점이 많아서 열심히 공부해야 하거든요. 그러면 간식은 언제부터 주나요?
반려동물PD – 입양 후 한 달 정도는 적응기간입니다. 이 기간 동안은 간식은 주지 말고 물과 사료만 급여해주세요. 물은 뽀미가 자주 먹을 수 있게 편한 곳에 두고 자주 갈아주세요. 강아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신선한 물을 먹는 게 좋아요.
뽀미 엄마 – 뽀미에게 해주고 싶은 게 정말 많은데 빨리 자랐으면 좋겠어요. 뽀미가 지금 보호소에 있다 나와서 꼬질꼬질한데 목욕도 조금 기다려야 하겠죠?
반려동물PD – 네. 일주일 동안은 목욕하지 말고 집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세요.
그 후에 뽀미가 편안해진 것 같으면 목욕을 시켜도 됩니다. 일주일 간격으로 반려견 전용 샴푸를 사용해주세요. 피부병이 생기지 않으려면 털을 충분히 건조해주는게 중요해요. 말티즈 아이들은 털 관리를 잘 하면 나중에 다양한 미용도 가능하답니다.
뽀미 엄마 – 선생님 덕분에 많은걸 알아가네요. 일주일 동안은 집안에서 뽀미가 안정을 찾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할께요.
반려동물PD – 좋은 보호자가 되실 것 같아요. 그리고 강아지들도 사람처럼 어릴 때 적절한 운동으로 사회성과 두뇌 발달을 시켜주시는게 좋아요.
파보바이러스 실제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