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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이성룡
높고 푸른 하늘
풍요로운 이 가을이
아름답습니다.
한여름 피땀 흘린
풍성한 과일도 멋진 단풍도
바싹 마른 낙엽마저도
훅 날려버리는 가을바람에
비움의 미련이 밀려들면
마음은 쓸쓸합니다.
붉은 노을은 하루를
예쁜 단풍은 일 년을
농익은 황혼은 인생을
무심하게 내려놓습니다.
채움의 희망에 사로잡히면
마음은 낭만을 노래합니다.
힘없이 저물어지지만
씨앗 하나 여물었으니
비움의 가치를 채워 넣으면
마음은 이미 단풍입니다.
전기에너지 제어분야를 연구하는 공학도입니다. 기후위기에 처한 우리의 미래를 생각합니다. 인간 스스로 존엄성을 회복하여,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