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룡
귓가를 맴도는 모기 한 마리가
겨울바람에 내팽개쳐진 낙엽처럼
일심의 바다에 마음결을 일으킨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걱정의 늪에 빠져들어 간다.
눈가에 어른거리는 신상 하나가
봄바람에 실려 온 꽃잎처럼
생각이 거품에 거품을 뿜어
희망의 구름에 나래를 편다.
번잡한 마음씀을 거두고
찰랑거리는 마음결을 다잡아
평화의 마음자리를 구걸하지 마라.
마음결 자체를 관조하는 것이
진정한 마음공부다.
전기에너지 제어분야를 연구하는 공학도입니다. 기후위기에 처한 우리의 미래를 생각합니다. 인간 스스로 존엄성을 회복하여,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