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경험이 많으신 분들에게 묻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일이 있어 상담을 3주 연속으로 쉬고, (병원도 내 마음대로 안 가고 약도 안 먹음)
오랜만에 상담을 갔다.
최근에 큰 결정을 했다.
- 정말 고민을 많이 했던 미국으로 가기로 결심.
- 내 커리어가 아예 끊기는 건 아니지만 곧 휴직도 해야 된다는 점.
- 가족들과 다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 등을 치열하게 고민해서 끝내 내린 결정인데
자꾸 울컥하는 마음이 올라온다.
- 분명 고민 오래 하고, 숨을 못 쉬겠을 정도로 꺼이꺼이 울다가 이건 진짜 숨도 못 쉬겠다 해서 결정한 건데
자꾸 다른 것들이 눈에 밟히고, 억울하고, 울컥하고, 내가 손해 보는 것 같은 속 좁은 마음이 불쑥불쑥 올라온다..
1. 어떤 날에는 우리 부모님이 불쌍하게 느껴져서 울었고
2. 어떤 날에는 나만 배려해야 되는 상황이 속상해서 짜증 냈다
3. 어떤 날에는 그래도 이 상황이 감사해서 안도하기도 했다.
4. 복잡..
5. 그리고 소외감이 느껴져 외롭기도 하고
6. 이제는 원팀이라는 생각에 그가 잘되기만을 바라다가도, 그게 나를 위한 건가? 내 일은 아닌데? 하는 질투도 올라온다
7. 자꾸 내가 배려해 준 것만 생각나서 억울하다가도, 상대도 배려해 준 게 있겠지라는 생각이 올라오면 미안하고 벌 받을 것 같아 불안해지기도 한다
8. 친구를 만나 내 복잡한 마음을 불평하고 푸념하고 나서는 내가 왜 괜히 욕을 했지 하는 마음에 미안해지고
9. 내가 너무 부정적인 건가, 오버해서 생각하나 싶어지면 난 왜 이렇게 복잡하게 생각할까 하는 생각으로 이어져 괴로워진다
결론은, 이제는 이미 내린 결정이라는 점. 이제 돌이킬 수 어렵다는 점(법적인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나를 유지하면서) 좋은 점을 찾아보기. 긍정적인 점을 찾아보기. 찾아보는 게 두렵다면 나한테 집중하기가 있을 것이다.
인생의 경험이 많으신 분들에게 묻고 싶어요... 원래 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사는 건가요? 아니면 제가 유독 예민하고 복잡하게 살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