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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도가와 J Jun 25. 2020

오카야마현-카쿠시스시

2019년 <소확행 스미맛생 10부작> 제작으로 방문한 오카야마현(岡山県)은 한국에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이지만, 숨은 보물들이 많다.


일본 3대 정원 중의 하나인 코라쿠엔


옛취향이 물씬 풍기는 노면전차는 도심의 풍경을 고풍스럽게 만들어주고,  



임업을 비롯한 바이오매스산업의 메카로 산업관광을 체험할수 있고



전통가옥이 즐비한 쿠라시키(倉敷)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여행을 떠난 느낌이다.



먹거리는 세토나이카이(瀬戸内海)의 풍부한 해산물로 만든 오카야마의 명물인 카쿠시스시는(かくし寿司,숨긴스시)는 무조건 먹어봐야한다.           


뭘 숨긴걸까?

이 음식은 근검절약문화에서 탄생된 것인데, 그 역사는 에도시대 초기로 올라간다. 비젠 오카야마 초대번주인 이케다 미츠마사(池田光政)가 “식사는 검소하게(밥한술에 채소반찬이나 생선반찬 하나)”라는 명이 내려지자, 시민들이 반발하며 어떻게든 산해진미를 먹기 위해 만들어진 음식이라고 한다.                       



한면은 계란지단으로 덮혀있고, 그걸 다시 뒤집어서 뚜껑을 열면, 세토나이카이(瀬戸内海)의 해산물로 가득채워져있다. 정부의 감시자들에게 들키지 않을려고 계란지단이 덮혀있는 한면을 먹다, 그들의 눈을 피해 뒤접어서 산해진미를 먹었다고 한다. 숨어서 먹는 그맛이 얼마나 스릴있고 별미였을까~ 상상해도 흐믓해진다.  



당시 간장이 없던 시대라  초밥 양념으로 달인술(煎り酒, 일본술에 매실짱아치 등을 넣고 졸인 것)을 사용했다고 한다. 간장에 비해 식자재의 풍미를 살리는 장점이 있어서 흰살생선과 조개류랑 궁합이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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