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울림 나비 카드를 뽑는다
그리고 모닝페이지를 쓴다
그 문장을 생각하며 하루의 중심을 잡는 것이다
지금 얼마나 행복하느냐가 미래의 행복을 좌우하는 것이다. 행복을 미루면 행복의 감각이 녹슨다. -오티움
지난 금요일의 문장이었다
그런데 책장에서 읽을 책을 고르다가 [오티움]을 빼들고 아침에 뽑은 문구가 바로 [오티움]에 나오는 문장이라는 것을 알았다
동시성인가?
우주가 내게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인가?
신기했다
행복은 지금, 여기 내가 감각하는 것이구나
그래서 나는 조금 용기를 냈다
가족들과 친구에게 안부 문자를 보냈다
덕분에 부끄러운 얘기도 털어놓을 수 있었고 사랑도 기쁘게 표현할 수 있었다
삶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는 우리 자신에 대해 매일 매시간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은 말이나 명상이 아니라 올바른 행동과 올바른 태도에서 찾아야 한다.
- 죽음의 수용소에서
어제 뽑은 문장이었다
삶이 내게 묻고 있는 질문은 사람들에게 애정을 표현하고 있는가? 가족, 친구들에게 사랑을 전하며 살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 또한 동시성일까?
미안함과 걱정으로 생각만 가득하던 일을 행동하기로 했다
사촌 언니에게 전화를 했다
둘째 고모 딸인 언니는 어린 날을 함께 살았고 20살 넘어 어른이 될 때까지 내게 엄마 같고 큰 의지처였었다
내년이면 벌써 칠순이라고 했다
몸이 아파서 수술하고 치료받느라 힘들었던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제 나한테 너 말고 또 누가 있냐?'
참으로 애틋하고 진득한 시간이 훅 지나갔다
[아티스트 웨이]에서 줄리아 카메론은 책의 실천이 행동의 변화를 준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동시성의 촉발'이라고 한다
우리가 보통 행운이라고 말하는 어떤 '보이지 않는 도움의 손길'을 동시성이라고 했다
'축제 같은 크고 거대한 계획과 한 편이 되는' 일, 자신을 믿고 '무엇을 선택함과 동시에 저절로 어떻게 가 솟아나는' 일...
동시성은 어린 아티스트에게 안정감을 주고 정체성을 찾고 힘을 회복하게 해서 개성을 지닌 창조성을 열어주는 것이리라
그 가능성의 증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망설임 없이 동시성을 받아들이고 행동하고 흥을 내기로 하는 것이다
삶과 연결된 우리는 모두 불리는 그 이름의 주인공이라서 축하받아 마땅하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동시성에 감사하고 기꺼이 감사를 받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