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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J Oct 25. 2024

전략적 포기, 똑똑한 수프

부드럽게 넘어가는 수프의 당찬 목소리를 듣는 거죠


제임스 대커트와 존 D. 이스트우드의 책, [지루함의 심리학]을 읽다가 어떤 말에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전략적 포기'라는 말이었는데요


저자는 세스 고딘의 [더 딥]을 도발적인 책이라고 소개하면서 고딘의 말을 옮기고 있습니다

'승자는 늘 멈출 수 있어야 하고 멈춰야 할 때를 아는 것이 정말로 중요한 기술이라고 말한다.'

이 문장은 성공하고 싶다면 잘 포기해야 한다는 메시지인데요

조금 풀어보면 성공은 딥(The deep)을 이겨낸 후에 얻을 수 있는데 성공을 위한 골짜기인 딥을 위해서는 컬드색을 빠져나와야 한다는 합니다

컬드색은 일명 낭떠러지로 장래성과 의미가 없는 일을 말한다고 하네요

지금 당장 포기하고 적극적으로 벗어나야 하는 곳입니다

성과 없이 미지근한 상태를 멈추고 똑똑하게 포기하는 전략을 선택하라는 주장인 거죠


멈춰야 할 때를 판단하려면 먼저 자신에게 솔직해야겠죠?

멀리 볼 줄 아는 지혜와 감정조절 능력도 필요할 거고요


입이 까끌하고 목이 부었나요?

따뜻하게 식사를 대신할 음식을 원하나요?

변화동기가 번지도록 기운을 얻고 싶은가요?

오늘의 메뉴는 똑똑한 수프입니다

수프 한 그릇이면 새로운 전략 수립을 위한 협력자를 얻게 될 거예요

재료의 형체 대신 모든 걸 갈아 넣고 걸쭉한 상태가 되길 선택한 수프의 전략적 포기를 깨닫게 될 테니까요


'지금 나는 이 선택을 하는 게 맞을까?'

이런 물음 앞에 있다면 심호흡을 하고 일단 숟가락을 드는 겁니다

그리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수프의 당찬 목소리를 듣는 거죠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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