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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맑은소나무 May 25. 2020

나의 살던 고향은

바다내음 구수한 사투리의 풍경

마음 속 깊숙히 간직한 고향을 꺼내어 봅니다.

사투리가 촌스럽게만 느껴져 애써 지우려 했던 어린 시절.

하지만 한해 두해 나이를 먹을수록 바다내음 가득 구수한 사투리가 울려퍼지는 내 고향 부산은

어느덧 잔잔한 풍경화처럼 내 마음 깊숙히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광명역에서 KTX를 타고 두 시간 남짓 지나면 분수가 멋진 부산역에 도착합니다.

부산 하면 누구나 해운대와 광안리 혹은 태종대를 떠올리겠지만 부산은 생각보다 명소가 많습니다.


한 때 패션의 거리, 국제영화제 피프광장으로 유명했던 남포동을 비롯해

싱싱한 횟감을 맛볼 수 있는 자갈치시장, 또 하나의 도시가 되어 버린 작은 섬 영도까지.

어쩌면 서울처럼 대도시의 모습을 띠고 있지만 시골스런 구수함과 정겨움까지 고루 갖춘 매력적인 도시가 바로 부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도는 태종대가 유명하지만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한국해양대학교도 진풍경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름도 멋진 민주공원과 용두산공원은 어르신과 학생들이 많이 찾는 곳이죠.

바다는 해운대와 광안리, 태종대가 유명하지만 작아서 더욱 예쁘게 느껴지는 몰운대와 송정, 이송도도 있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패션의 시작점이라 불리울 정도로 패션정보가 넘치는 서면은 부산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산을 깎고 바다를 메워 만들어 마치 사다리를 올라타듯 집들이 늘어져 있는 탓에 야경이 아름다운 부산.

누구에게나 고향은 가슴 시린 추억이듯 저에게 부산은 추억이자 그리움이자 잔잔한 미소로 남아 있습니다.



부산을 떠난지 20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내 마음 속에는 고향에 대한 애틋함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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