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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경국 Nov 19. 2024

허밍으로 노래 검색이 가능하다고?

내가 사회의 변화를 따라갈 수 있을까?



 브런치에 올릴 글을 쓰다가 정보도 찾을 겸 구글검색을 해보았다. 흥얼거리며 노래를 찾아보라는 구글의 광고 아닌 광고가 나를 붙잡았다. 그렇게 해서 노래가 찾아진다고? 내가 그렇게나 원하고 찾던 그 기술이 이제 실현되는구나 싶다. 예전에 내가 알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종종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멜로디들이 있다. 그 노래들을 놓치지 않았을 텐데.



 

 눈의 꽃을 흥얼거렸더니 그 노래가 나왔다. 얼마나 신기하던지 여러 가지 노래를 해보았다. 새로운 장난감을 찾은 아이처럼.



 게리무어의 still got the blues 기타 전주와 솔로를 입으로 흥얼거리니 답이 나오지 않았다. 반주 부분을 흥얼거려도 생각보다 정답률이 낮았다. 이게 뭐라고 한 시간을 붙잡고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는지. 여러 노래를 허밍해 가며 검색해 보았다. 어느 정도의 정확도를 보여주는지 실험해 보게 된다. 일치도가 높을수록 내가 찾는 곡과 비슷하다는 뜻이다. 덕분에 취향을 반영해 주는 곡들도 찾게 된 것이다.


 AI 답변이 아주 사소한 것이라고 여길 수도 있다. 주변에도 그냥 답변해 주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 한 사람들도 많았다. 지금은 전화 응답부터 사무 업무까지 AI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의 삶은 하나의 변화에서 시작된다. 인터넷은 세계를 연결했고 아이폰은 세상을 손안에 두었다. 지금은 AI가 우리의 삶의 방식을 바꾼다. 일하는 법을 바꿨고 질문을 하면 알아서 답을 찾아준다. 조만간 터치라는 형태의 입력 방식도 바뀔 것이다. 날 풍요롭게 하고 있지만 세상의 변화가 무섭다. 내가 기술과 사회의 변화를 따라갈 수 있을까?


P.S -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난 세상의 속도를 따라잡거나 같이 변화하며 살긴 어려울 것 같다. 내 관점을 가지고 살아 내야겠다. 기술의 변화에 감사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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