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를 안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죠지라는 가수 또한 몰랐다.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이 가수의 노래를 전부 들어 보진 못했지만 몇몇 곡은 내 취향을 저격했다. 좋아해, 고칠게, 바라봐줘요 등. 잔잔하게, 과하지 않게, 담백하지만 호소력 있는 음색. 크러쉬와 비슷하지만 다르다. 노래자체는 특별한 게 없고 오히려 예전 노래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좋나 보다.
박문치라는 가수 겸 프로듀서와 작사작곡을 같이 했다. 최근에도 같이 작업하고 리메이크 앨범을 냈다. 죠지라는 가수보다 박문치라는 가수 겸 프로듀서가 더 유명한 것 같다. 과거에 놀면 뭐 하니에도 나오고 여러 가수들과 합작해서 앨범을 만들었고 지금도 핫하다. 박문치라는 사람이 만들고 편곡하는 느낌은 과거의 그것과 닮았다. 콕 집어서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옛 향수를 자극한다. 그러니 옛날 사람인 내가 노래를 즐겨 듣는 거 아닐까?
2019년에 나온 곡이고 노래는 더 예전 노래 같은 느낌을 준다. 건반의 잔잔함, 차분한 보컬, 기타 솔로까지. 1990년대 노래 스타일을 답습한 느낌이 좋다. 가사도 예쁘다. 이런 좋은 곡을 만들어 주고 불러주는 그들에게 고마울 따름.
그대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해요
아마도 우린 끝없이 멀리 돌아만 왔죠
엊그제부터 또 생각이 나서
이제 더는 안될 것 같아 그대에게 말해요
아무런 의미 없는 일상에 들어와줘요
그대와 함께하고 싶은 게 참 많은걸요
익숙해질 즘 그댈 기다리는 게
왠지 마주칠 것만 같아 마음이 떨려요
I'm the one who found your love
그대 안에 내가 번져서
그간에 맘들이 모두 녹아내리면
내가 꿈꿔왔던 것처럼 그렇게 나를 바라봐줘요
혼자서 잠 못 이루고 널 떠올렸던 밤
별들이 반짝이던 그날에 기도했었죠
그대를 다시 다시 볼 수 있다면
어디에 있건 당장이라도 달려갈 텐데
Oh I'm the one who found your love
그대 안에 내가 번져서
그간에 맘들이 모두 녹아내리면
내가 꿈꿔왔던 것처럼 그렇게 나를 바라봐줘요.
https://youtu.be/IUNizrRgE3c?si=RgTM2lwbD-x4R_MP
P.S - 그의 패션도 마음에 든다. 내가 이렇게 입고 싶다고 하니 아내는 아무 말도 없이 나를 쳐다본다. 안 입을게 …